군, 인권 열외(김형남/휴머니스트/1만 8500원) ⓒ휴머니스트
군, 인권 열외(김형남/휴머니스트) ⓒ휴머니스트

군, 인권 열외


지켜야 하지만 지켜지지 못 한 사람, 군인. 이 책은 군인권센터에서 활동하며 군대의 병폐를 가까이서 목격하고 이를 바꾸어나가는 데 함께한 활동가 김형남의 기록이다. ‘군대 가야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군대에 간다’고 말하는 김형남은 군대에서 있었던 작지만 중요한 변화 여덟 가지를 돌아보고, 군대에서 시급하게 변화해가야 할 제도 세 가지를 꼽았다.

김형남/휴머니스트/1만 8500원

경청(김혜진/민음사) ⓒ민음사
경청(김혜진/민음사) ⓒ민음사

경청


『딸에 대하여』 『불과 나의 자서전』 등을 펴내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혜진의 신작. 이번 소설은 세상으로부터 철저히 차단당한 뒤 인생이 멈춰버린 한 사람을 주인공으로 한다. 김혜진 소설이 천착해 왔던 주제, 타인을 향한 이해의 가능성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지만 기존의 김혜진 소설이 가진 소설과는 전혀 다른 시선을 제공하며 세상과의 소통을 시도한다.

김혜진/민음사/1만 5000원

토끼와 해파리(전삼혜/아작) ⓒ아작
토끼와 해파리(전삼혜/아작) ⓒ아작

토끼와 해파리


대산대학문학상 소설 부문을 수상하며 데뷔해 『날짜변경선』 등을 쓴 전삼혜 작가의 8년만의 SF 소설집. 이서영 소설가는 전삼혜의 소설이 작고 일상적인 이야기를 폄하하는 이들에게 들이댈 수 있는 ‘소품’이라고 평가한다. 표제작 「토끼와 해파리」는 사람들이 아이를 하도 낳지 않아 말도 안 되게 줄어든 세대에 태어난 청소년들의 귀여운 우정을 다루고 있다.

전삼혜/아작/1만 6800원

사유식탁(알랭 드 보통·인생학교/이용재옮김/오렌지디) ⓒ오렌지디
사유식탁(알랭 드 보통·인생학교/이용재옮김/오렌지디) ⓒ오렌지디

사유 식탁


사랑과 불안을 말하는 철학자 알랭 드 보통의 최신작이자 유일무이한 요리책. 뜻밖의 요리책으로 찾아온 그는 요리와 식사를 철학적으로 사유한다. ‘요리는 좀 더 넓은 의미에서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과 영혼을 채우는 방법을 뜻한다’고 말하는 알랭 드 보통. 이 책에서 요리는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행위가 아니라 사랑 고백과 같다고 말한다.

알랭 드 보통·인생학교/이용재 옮김/오렌지디/3만 8500원

세 번째 장례(윤이안/아작) ⓒ아작
세 번째 장례(윤이안/아작) ⓒ아작

세 번째 장례


경향신문 신춘문예 등단 작가이자 『별과 빛이 같이』 『온난한 날들』을 쓴 윤이안의 첫 SF 소설집. 동료 작가인 홍지운은 윤이안의 글이 ‘문단’에서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며, 그의 글에서 읽히는 맑고 단단한 깊이에 탄복한 바 있다. 이별과 죽음에 대한 슬프도록 맑고 단단한 위로를 전하는 책.

윤이안/아작/1만 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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