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조사, 668만6000명...전체 근로자의 23.5%
비경제활동 인구 1624만6000명...51만명 줄어

연도별 비임금근로자 비중(8월 기준) ⓒ통계청
연도별 비임금근로자 비중(8월 기준) ⓒ통계청

자영업자와 임금을 받지 않는 가족들로 구성된 '비임금근로자'의 비중이 역대 최저 수준을 보였다. 이 중에서 종업원이 없는 '나홀로 사장'은 14년 만에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일 펴낸 '2022년 8월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임금근로자는 668만6000명으로 지난해 8월보다 7만6000명 증가했다.

비임금근로자는 법인화되지 않은 개인사업체를 소유하며 자기의 책임 아래 사업체를 직접 경영하는 자, 그리고 그의 무급 가족종사자들을 말한다.

전체 취업자는 지난해 2760만3000명에서 올해 2841만명으로 늘었다.

비임금근로자도 소폭 증가했지만, 전체 취업자가 더 큰 증가율을 보이면서 비임금근로자의 비중은 지난해 23.9%에서 올해 23.5%로 0.4%포인트(p) 감소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82년 8월 이래 가장 적은 수치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35만4000명으로 5만3000명 증가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99만6000명으로 같은기간 6만4000명 줄었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즉 나홀로 사장은 올해 433만6000명을 기록해 8만8000명 증가했다. 나홀로 사장의 수는 지난 2008년 455만8000명 이후 14년 만에 최대다.

연령별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60세 이상(37.9%), 50대(26.2%), 40대(20.1%) 순으로 높았다.

◆ 비경제활동 인구 1624만6000명...51만명 줄어

15세 이상 인구 및 비경제활동인구 비중(8월 기준) ⓒ통계청
15세 이상 인구 및 비경제활동인구 비중(8월 기준) ⓒ통계청

15세 이상이지만 구직활동을 하고 있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는 1624만6000명으로 지난해보다 51만2000명 줄었다.

15세 이상 인구 중 비중은 35.9%로 1.3%p 하락했다.

취업을 희망한 비경제활동인구 중 남성들은 10명 중 3명 꼴로 '수입'을 중시했다. 반면 여성의 경우 가사·육아 등의 이유로 3명 중 1명 꼴로 '근무 여건'을 우선 순위에 뒀다.

2010년 이후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이 36% 아래로 내려간 것은 8월 기준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지속된 50만~100만명대의 높은 취업자 증가세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작년보다 취업자가 늘면서 비경제활동이 줄어든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연령계층별로는 60세이상(43.4%), 20대(13.7%), 15~19세(12.6%) 순으로 높았다. 성별로는 여자가 64.0%로 남자(36.0%)보다 많았다.

향후 1년 내 취업이나 창업 의사가 있는 비경제활동인구는 350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 399만4000명에서 49만3000명 줄었다

이들 취업·창업 희망자는 전체 비경제활동인구의 21.6%를 차지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2.2%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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