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은행 가계대출 금리 5% 넘어... 10년2개월 만에 최고 

기준금리 및 시장금리 상승 영향으로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10여년 만에 5%를 넘어섰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가중평균금리는 5.15%로 전달보다 0.39%p 높아졌다. 지난 2012년 7월(5.2%) 이후 10년 2개월만에 5%를 넘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4.79%로 0.44%p, 일반 신용대출 금리가 6.62%로 0.38%p 각각 올랐다.

기업대출 4.66%로 대기업이 0.15%p, 중소기업이 0.22%p 오르며 0.2%p 상승했다. 지난 2013년 12월(4.67%) 이후 8년 9개월 만의 최고 기록이다.

다만 개인대출과 기업대출을 모두 포함한 전체 대출금리는 4.71%로 0.19%p 상승했다.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도 3.38%로 0.4%p 상승했다. 기준금리가 오른 데다 예대금리차 공시로 은행권이 자체적인 수신금리 인상에 나선 영향이다. 

순수저축성예금이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0.44%p 뛰면서 지난 7월(0.51%p) 이후 최대 인상폭을 기록했다.

이달 예금과 대출 금리차는 1.33%p로 전달보다 줄었다. 금리인상기임에도 불구하고 가계 고정금리대출 비중(24.0%)은 전달보다 0.5%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