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고 험한 사건 피하고
편한 부서만 지원한다는 건 편견....
오히려 지원해도 떨어지는 경우 많아

여성 경찰은 젠더 이슈의 최정점에 서 있다고 할 수 있다. 현실 여경은 수많은 편견과 차별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여성신문은 현직 경찰인 이지은 총경과 채나영 경장을 만나 여성 경찰의 삶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었다. 다음은 ‘여성신문 TV’에 공개된 '여성, 경찰하는 마음' 두번째 이야기를 글로 구성한 것이다.

여성신문 TV '경찰이 되는 4가지 방법'에 출연한 이지은 총경(우)과 채나영 경장(좌). ⓒ여성신문TV
여성신문 TV ['여경'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출연한 이지은 총경(우)과 채나영 경장(좌). ⓒ여성신문TV

이지은 총장(이하 이)= 여성 경찰관에 대해서 잘못 알고 계시는 분들이 좀 계신 것 같아요. 그래가지고 한번 이거 한번 물어볼게요. 경찰 업무는 대부분 경찰 업무는 대부분 물리력을 필요로 한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채나영(이하 채)= 완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완전 NO는 아니고 한 80% NO? 왜냐하면 물리력이 사용할 순간도 분명히 있어요. 근데 저도 3년밖에 안 되는 경력이지만 현장에 나갈 때 정말 물리력이 급박하게 필요할 때는 이제 흉기를 들었다든가 아니면 집단 폭행이 일어났다든가 이건 분명히 물리력을 이제 사용해야 되는 부분인데 이런 경우에는 아예 112 상황실에서 이제 무기를 지참해서 장구를 다 착용을 한 상태에서 방검 장갑도 착용하고 이런 지령을 받고 저희가 가요. 그렇기 때문에 경찰관이 물리력 상황에 대해서 정말 힘만으로 제압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히 훈련이 된 그런 체포술과 그리고 무기를 순간적으로 대처하는 그런 대처능력 이런 것이 중요한 것이지 오로지 완력으로만 피혐의자를 이렇게 제압을 하는 그런 물리력이 필요한 그런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해요

이= 네 맞습니다. 그리고 연구에 따르더라도 전체 경찰 업무 중에 30% 정도만 물리력을 쓴다고 하거든요. 실제로 본청 경찰청이나 시도 경찰 경찰서에 가보면 대부분 내근들이에요. 내근들이고 외근이라 할지라도 교통이라든지 정보라든지 이런 분들은 밖에 나가서 단속 업무를 한다든지 아니면 이렇게 사람들과 대화를 한다든지 이런 거기 때문에 직접적인 물리력을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지구대 같은 경우에는 물리력을 많이 사용을 하고 또 말씀하신 것처럼 언제든지 대비를 해야 되긴 하지만 저희가 이제 물리력을 사용한 물리력 보고서를 쓰거든요. 수갑을 채우는 사건이 전체 한 10%~20%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집단 폭력이다라고 하면 순찰차 3대 정도가 나가면 처음에는 물론 다 뜯어 말려야 되지만 그 이후에는 누군가는 피의자 피해자 참고인한테 각자 진술을 받고 전체 사진을 찍고 cctv를 까고 이런 식으로 각자의 업무를 하는 거지 그 집단 폭행 현장에 나갔다고 해서 모두가 물리력을 쓰고 하는 건 아니라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네 그리고 한 가지 더 여쭤볼게요. 여성은 내근이 어 울린다라는 이야기가 있잖아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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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 TV ['여경'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출연한 이지은 총경(우)과 채나영 경장(좌).ⓒ여성신문TV

채=그것도 정말 저는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면 제가 그 산 증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외근직이 정말 너무 좋거든요. 여성 경찰관은 육아를 하고 아이를 출산하고 그러면 결국에는 내근직으로 갈 사람이다. 이런 내부적인 편견이 오히려 여성 경찰관을 위축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저는 정말 개인적이지만 아직까지 결혼할 생각도 전혀 없고 외근직에서 일할 생각이 많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주변에서는 이제 저의 중장기 미래계획을 다 세워두셨더라고요. 너는 몇살쯤에 결혼해서 뭐 같은 직원중에 누군가를 만나서 뭐 몇 살 때쯤에서는 어디 서에 가서 외 뭐 이렇게 해서 내근직을 가지 않겠느냐. 이렇게 저는 생각에도 없는 그런 분위기가 여성 경찰관들을 외근직으로 더 활동을 못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더 듭니다. 

이=경호업무를 하셨잖아요. 경험 업무도 전형적인 외근직인데 어떠셨어요.

채=너무 재밌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가 제가 이제 mbti가 ENFP거든요. 이제 굉장히 활발한 성격이라서 사람 만나는 것도 좋아하고 다행히 또 우리 경호가 좀 시간이 흐르면서 좀 트렌드가 옛날에는 남성 위주의 가장 권위적 이미지였는데 지금은 좀 친절하고 열린 경호 낮은 경호 이렇게 좀 부드러운 이미지를 추구하고 있어요. 그래서 시민들한테 불편을 주지 않는 선에서 경호를 하는 것이 트렌드로 바뀌었기 때문에 경호 업무도 여성 경찰관과 잘 어울린다 적합하다 이런 평을 받고 있어서 이렇게 점점 변화되고 있는 것 같아요. 시대에 따라서 
힘든 사건 남자만 한다는 그 오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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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 TV ['여경'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출연한 이지은 총경(우)과 채나영 경장(좌). ⓒ여성신문TV

이=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경제팀에서 고소 고발 사건 처리를 하는데요. 경제팀 사건을 어떻게 배당을 하냐면 남녀 할 것 없이 그냥 돌아가면서 돌립니다. 그리고 지구대에서도 사건이 떨어지면 '어려운 거는 남자가 가는 거 아니야?' 그렇지 않습니다. 가장 가까이에 있는 순찰차가 가거든요. 순찰차 배치를 하거나 이제 직원들 배치를 할 때도 여경남경할 것 없이 다 그냥 똑같이 돌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렵다고 해서 남자가 가고 쉽다고해서 여경이 가고 이런 거 전혀 없고요. 물론 이런 건 있습니다. 일단 건장한 남자 둘이서 싸운다고 해서 차를 보내놨더니 거기에 이제 여경이 하나 있다. 또는 둘 다 여경이다. 이러면 조금 불안해서 남경을 보낼 때도 있긴 있습니다마는, 지금은 오히려 반대의 경우가 더 많다. 무슨 말이냐면 남자 둘을 보냈는데 갔더니 여성 피의자 여성 피해자가 있는 거예요. 그러면 여성 경찰관을 오히려 더 지원을 해줘라. 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그래서 일률적으로 남자 경찰관이 힘들다 여성 경찰관이 쉽다. 이런 건 전혀 없고요. 똑같다고 보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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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 TV ['여경'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출연한 이지은 총경(우)과 채나영 경장(좌). ⓒ여성신문TV

채=또 다른 오해가 있는데요. 여경은 편한 부서에 가서 승진이나 하려고 한다 이런 오해에 대해서 또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이= 아닙니다. 여경만 편한 부서를 가고 싶은 게 아니라요 여경도 남경도 다 편한 부서에 가고 싶어요. 근데 이게 불가능한 거는 돈을 많이 주면서 또 승진도 잘 되면서 편한 부서는 없습니다. 다만 돈을 좀 적게 받고 수당이 없고 승진은 안 되지만 칼퇴근이 가능한 야근이 없는 그런 부서들이 있는데 이런 부서는 누가 가냐 하면 주로 이제 육아를 해야 되거나 집에 누구를 보살펴야 하는 사람들이 좀 그런 부서에 많이 갑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는 남경보다는 여자 경찰관들이 육아를 많이 전담을 하고 있다 보니까 승진과 수당을 포기하면서 야근이 없는 부서로 가는 경우가 좀 있어요. 그래서 내근에는 여경이 있는 경우가 좀 있는데, 또 한편으로는 힘들고 바쁘고 그래서 승진이 가능 승진이 잘 되는 그런 부서이지만 여경이 가고 싶어도 못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승진이 잘 되기 때문에 여경을 배척하는. 예를 들어서 이제 남대문 경찰서 그다음에 종로 경찰서 영등포 경찰서의 경비과장 같은 경우에는 완전 힘들고 빡세지만 승진이 보장되는 자리거든요. 그런 데는 여경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요. 못 가는 거예요. 남자 경찰만 해도 거기는 가기가 굉장히 힘든 곳이에요. 그리고 형사과 같은 경우에도 여기는 여경들이 아무리 가고 싶어 해도 지원을 해도 '여경은 안 어울려'라면서 아예 안 뽑아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여경들이 맨날 편한 곳에 가는 것이 아니라 못 가서 없는 그런 부분도 분명히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는 '경찰'이다 젠더를 말하다 이지은 총경, 채나영 경장 ⓒ홍수형 기자
여성신문 TV ['여경'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출연한 이지은 총경(우)과 채나영 경장(좌). ⓒ홍수형 기자

젠더폭력 피해자들 사례 많이 목격...
성폭력·스토킹 피해자들 돕기 위해 최선다해


이=일요일 새벽에 어떤 여자가 이제 여자랑 남자랑 밖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술을 먹던 여자랑 남자랑 우연히 만났는데 남자가 여자한테 저기 우리 집인데 우리 집 가서 한 잔 더 할래요라고 하면서 여자의 가방을 낚아채 가지고 간 거예요. 그래서 여자가 내 가방 주세요라고 따라갔는데 공동 현관문을 여는 순간 이 여자의 머리채를 잡아가지고 올라와서 이제 강간을 했었던 그런 사건이 있었어요. 

근데 너무 안타까웠던 거는 폭행이 이루어지고 여자가 너무 힘들어서 이제 소리를 지르고 그 옆에 있던 자전거가 우당탕 넘어지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다면 일요일 아침에 30분 동안 그렇게 시끄러웠으면 그 옆에 있는 6세대가 못 들었을 리가 없고 심지어 한 집은 문을 살짝 열었다 닫았더라고요 분명히 봤는데도 불구하고 신고를 안 했던 거예요. 너무 견디다 못해서 너무 시끄러우니까 위층에 있는 사람이 이제 시끄럽다라고 소음 신고를 해서 저희가 갔는데 갔더니 이 여자는 울고 있고 옷이 벗겨져 있고, 울고 있고 남자는 죄송해요. 제 여자친구인데 그냥 좀 저희가 싸웠어요. 괜찮아요. 죄송해요. 그냥 가세요라고 했는데 아무래도 이상하잖아요. 그래서 경찰관이 계속 여자한테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어보는데 이 여자분은 계속 울면서 말을 못하는 거예요. 그랬는데 남자가 갑자기 아니 괜찮다는데 왜 자꾸 경찰이 귀찮게 하느냐라고 하면서 우리 경찰관한테 주먹을 날렸고 그래서 이제 공무집행 방해로 일단 데리고 왔어요. 데리고 오면서 cctv를 까봤더니 이제 그 장면이 다 나왔던 거예요.

그랬는데 제가 너무 마음이 아팠던 거는 저희가 이제 다 조사를 하고 집에 가시라고 했더니 집에 가면서 저희 부모님이 이 사건을 알게 되면 저 성폭행 당했다고 하지 말고 그냥 폭행 당했다고 해주세요. 이런 말을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정말 아무 죄 없는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성폭행의 피해자라고 하는 것이 뭔가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라는 걸 직감적으로 느꼈던 거죠. 그런 걸 보면서 되게 마음이 아팠었고. 그래서 제가 그 이후에 가서 봤더니 그 빌딩만 공동 현관문의 잠금 장치가 없는 거예요. 건물주를 만나서 이러이러한 사건이 있었는데 공동 현관문의 잠금 장치를 달아달라. 왜냐면 공동 현관문의 잠금 장치만 있어도 범죄의 40%가 예방이 된다는 연구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 얘기를 했는데 이분이 뭐라고 하냐면, "아니 그거 잠금 장치 달아봤자 어차피 배달 음식 시키고 이러면 이거 다 비밀번호 가르쳐주고 하는데 그거 해서 뭐 하겠냐 그리고 경찰관 오지 마라 자꾸 경찰관 와서 사건 사고 있었다는 게 소문이 나면 집값 떨어진다" 이런 얘기를 하는 거예요.

제가 그때 너무 그냥 좀 충격을 받았어요. 거기서 문전 박대를 받고 나오면서 내가 만약 여기서 그만둔다면 앞으로 여기서 똑같은 문제가 벌어질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가지고 이제 우리 직원들한테 거기를 늘 저녁에 순찰을 돌아라 그리고 주변을 봤더니 너무 깜깜해서 구청에 이야기해서 cctv라든지 가로등 조도도 올리고 이런 것들 시설 개선을 했던 그런 적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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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 TV ['여경'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출연한 이지은 총경(우)과 채나영 경장(좌). ⓒ여성신문TV

채=아무래도 여성 경찰관이면 저희 관내 같은 경우는 여성 경찰관이 서울 지역에 비해서 좀 적은 것 같아요. 그래서 만약에 내가 오늘 야간 근무를 봤는데 다른 이제 지구대나 파출소에서 발생한 사건인데 여성 경찰관이 없다. 그럼 제가 증원을 가요. 그 집으로 가는데 이제 그때 강제 추행 사건인데 이제 정말 이유도 없어요. 이유도 없고 그냥 그 여자가 이제 술에 취해서 걷는데 그 남자가 어느 순간부터 따라붙어가지고 애인 행세를 하면서 이제 몸을 이렇게 만지는 거예요. 그런데 이 여자가 너무 무서우니까 아무 말도 못하고 걷다가 좀 음습한 지 좀 많이 모여 있는 주택가에 오자마자 이제 소리를 질러가지고 이제 코드 제로로 가장 긴급한 신호죠. 이제 코드 제로를 받고 이제 딱 현장 출동하자마자 전 피해자 보호가 먼저니까 저는 피해자한테 제일 먼저 갔어요. 

갔는데 저를 보자마자 너무 울면서 저한테 막 안기는 거예요. 너무 무서웠다면서 그래서 그냥 저는 아무 말도 안 하고 그냥 아는 상태로 그냥 등만 토닥해 줬거든요. 괜찮다 안전하다 아무 일 없다. 아무도 없고 당신은 안전하다. 그냥 한 20분 동안 안아준 것밖에 없는데 나중에 그분이 저한테 그러더라고요 그때 나를 보자마자 그냥 살았구나 안도감도 들고 그냥 내가 아무 말 없이 그냥 안아줘서 너무 그냥 고마웠다. 평생 못 잊을 것 같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셔서 정말 우리가 필요한 거는 해결책이나 이런 걸 말해주는 것도 방법이지만 아무 말 없이 그냥 이야기를 들어고그냥 안아주고 상대방의 말을 그렇게 길게 들어주는 것도 은근히 에너지 소모가 좀 크게 있는 일이거든요. 그래서 그 사람이 어떤 이야기를 하든 당신 말이 맞다 그렇게 손 잡아주고 그렇게 언어적인 비언어적인 행동으로 위안을 주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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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 TV ['여경'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출연한 이지은 총경. ⓒ여성신문TV

이=그리고 저희가 이제 스토킹 관련한 신고가 들어온 적이 있었어요. 어떤 남자가 그런데 정확하게 증거가 있는 게 아니었고 어떤 남자가 우리 집에 침입한 것 같다. 정도였어요. 근데 저희가 가서 보니까 침입한 흔적도 없고 집에 없어진 물건도 없었고 그 근처에 cctv가 없어서 누가 침입했는지 알 수도 없는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저희가 열심히 그냥 순찰 돌아드리겠습니다라고 하면서 내사 종결을 하려고 했었는데 '이게 뭔가 이상하다'라는 걸 깨달았던 게 한 한 달 정도가 지나 저희가 뭐 제가 이제 우연히 이분이랑 통화를 하게 됐어요. 그런데 이분이 자기는 이사를 가겠다는 거예요. "왜요"라고 물어봤더니 자기는 그 이후로 자기가 밖에 나가면 그 사람이 자기를 알아볼까 밖에 나가지도 못했고 그래서 집 바로 앞에다가 자기가 스스로 cctv를 달았는데 그 cctv만 계속 쳐다보고 있었다는 거예요. 그런데 경찰에서는 조사 중이다. 조사 중이다. 이런 말만 계속하고 순찰을 돌아주겠다고 하는데 순찰차는 자기 눈에 보이지도 않고 한 달 동안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 때문에 너무 힘들어하다가 나 이런 곳에서 못 살겠다라고 하면서 결국 이사를 결심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저한테 했던 얘기가 "내가 필요로 할 때 경찰은 내 옆에 없었다. 내가 정말 다른 사람들처럼 다른 여자들처럼 길거리에서 공격받아서 죽어가야지 그때서야 경찰은 나에게 관심을 가질 건가요"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정말 펑펑 울면서 얘기를 하는데. 제가 정말 마음이 이렇게 쿵 내려앉더라고요. 그래서 그때 제가 그때까지 났었던 이런 미제 주거 침입 사건들을 제가 다 살펴봤어요. 근데 대부분 이렇게 확실하게 증거가 없는 사건들이 대부분이었었거든요. 그래서 그 분들을 제가 다 찾아다녔어요. 찾아다니면서 위안을 주고 어떻게 우리가 해주면 좀 안심이 될지를 물어보고 하면서 cctv도 설치를 하고 저희가 이제 순찰도 더 돌고 하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범인을 잡지 못했어도 그렇게 하는 것만 해도 굉장히 많은 마음의 위안을 느끼시더라구요. 그런데 좀 충격적이었던 거는 이미 갔더니 다른 분들이 벌써 이사를 간 케이스가 굉장히 많더라고요 그래서 사실 내가 왜 이걸 좀 더 빨리 깨닫지 못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좀 미안한 마음도 있었습니다. 

풀영상은 유튜브 여성신문 TV(https://www.youtube.com/watch?v=cdAgjZgkTZg&t=168s)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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