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21세기여성정치연합은 지난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SNS로 나를 홍보하라’를 주제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사단법인 21세기여성정치연합
사단법인 21세기여성정치연합은 지난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SNS로 나를 홍보하라’를 주제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사단법인 21세기여성정치연합

사단법인 21세기여성정치연합(공동대표 김정숙·서정숙)은 지난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SNS로 나를 홍보하라’를 주제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여성가족부 양성평등 및 사회참여 확대 공모사업 일환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와 선거에서 나타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용행태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SNS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는 상황이다. 21세기여성정치연합은 여성정치신인들이 관계지향적이고 비대면 방식인 SNS를 홍보 도구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이번 토론회를 마련했다.

김정숙 공동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는 김형준 명지대 교수, 이선민 전 숙명여대 초빙교수, 차영란 수원대 교수, 김원홍 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은주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중앙회장 등이 발제와 토론에 참여했다. 

사단법인 21세기여성정치연합은 지난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SNS로 나를 홍보하라’를 주제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사단법인 21세기여성정치연합
사단법인 21세기여성정치연합은 지난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SNS로 나를 홍보하라’를 주제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사단법인 21세기여성정치연합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이날 발제를 통해 6.1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주요 정당들은 성 평등한 정치 실현을 위한 여성들의 열망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17개 지역 시·도지사 후보는 전체 55명 중 여성이 10명(18.2%)으로 역대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으나 이번에도 또 다시 여성광역단체장은 당선되지 못했다. 김 교수는 “정당의 여성공천 확대가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여성후보 공천은 중요하나 각 정당에서는 국민의힘 2명(경기, 전북), 더불어민주당 1명(경북), 정의당 4명(서울, 대구, 인천, 광주), 진보당 1명(경기), 녹색당 1명(제주), 기본소득당 1명(서울)의 후보를 냈다”며 “상대적으로 당선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거대 양당은 할당제가 적용되지 않는 광역자치단체장에 여성후보를 내는 데 수적인 대표성도 담보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기초자치단체장의 경우, 전체 후보 568명 중 여성은 33명(5.8%)이었다. 2018년 민선 7기 4.7%에 비하면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당선자는 전국 226명의 기초자치단체장 중 여성은 서울 4명, 경기 3명으로 단 7명(3.1%)에 불과했다. 민선 7기 당시 서울 3명, 부산 3명, 대전 1명, 경기 1명 등 총 8명(3.5%)이 당선된 것에 비하면 수적으로는 줄었다.

김 교수는 “주요 정당들은 여성 후보 공천에 대해 매우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했다”며 “정치관계법 및 각 정당의 당헌·당규에 명시된 여성 후보 추천 할당 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직선거법의 지역구 여성후보 공천 30% 이상 할당 규정에도 불구하고, 광역 및 기초의원 지역구 여성 후보 공천 비율은 각각 14.5%, 18.7%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당들은 ‘마땅한 여성 후보가 없다’는 황당하고 위선적인 변명으로 일관했다”면서 “6.1 지방선거는 향후 한국 정치에서 성평등 가치를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 깊게 고민하는 계기를 제시했다”고 했다.

김 교수는 여성정치신인들에게 자신을 홍보할 창구로서 SNS 활용 방법도 제시했다. 그는 먼저 ‘SNS를 활용해 ‘3A 전략’을 수립하라‘로 권했다. 그는 “한 정치인이 돌풍을 일으킬 때 ‘3A 법칙’이 작용된다”고 했다. 3A 법칙이란, △시대의 변화를 읽고 국민이 공감하는 이슈를 제기하는 관심(Attention) 단계 △도덕성, 역사의식, 설득력, 미래 비전, 상징성, 자기희생 등 매력(Attraction) 단계 △국민들이 지도자와 정서적 일체감을 형성하면서 호감을 갖게 되는 ‘호감(Affection)’ 단계다. 또 SNS를 통해 자신의 ‘브랜드 파워’(Brand Power)를 만들 것을 제시했다. 

사단법인 21세기여성정치연합은 지난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SNS로 나를 홍보하라’를 주제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사단법인 21세기여성정치연합
사단법인 21세기여성정치연합은 지난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SNS로 나를 홍보하라’를 주제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사단법인 21세기여성정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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