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서해 풍랑주의보...인천~도서지역 여객선 통제

올가을 첫 대설주의보가 강원 북부산지에 발효 중인 24일 오전 강원도 설악산 국립공원 소청대피소에 눈이 내리고 있다.  ⓒ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영상 캡처
올가을 첫 대설주의보가 강원 북부산지에 발효 중인 24일 오전 강원도 설악산 국립공원 소청대피소에 눈이 내리고 있다. ⓒ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영상 캡처

강원북부산지에 17년만에 10월 중 대설특보가 내려졌다. 당국은 설악산 입산을 통제하고 있다.

기상청은 24일 오전부터 강원북부산지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10월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것은 지난 2005년 10월 22일 이후 17년만이다. 

강원북부산지에는 시간당 2㎝ 이상의 눈이 내리고 있으며 산지 적설량은 미시령 1.9㎝, 향로봉 0.4㎝를 기록했다. 설악산에는 12㎝의 눈이 쌓였다. 기상청은 다음날 새벽까지 눈이 2㎝~7㎝가량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설악산 입산도 통제됐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대설주의보 발효와 함께 대청봉 등 고지대 입산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해와 서해, 서해남부 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서해상의 기상악화로 인해 인천과 도서지역을 잇는 5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모두 통제됐다.

24일 인천항 운항관리실 등에 따르면 이날 서해중부먼바다에는 초속 7~15m의 강한 바람과 함께 1.0~3.0m의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보인다.

인천~백령도, 인천~덕적도, 인천~이작도, 인천~연평도, 인천~육도·풍도를 잇는 5개 항로 여객선 12척의 운항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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