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인 회장, 대국민 사과 및 재발 방지 대책 발표

SPC그룹 허영인 회장이 경기 평택 소재 SPL 제빵 공장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YTN 유튜브 갈무리
SPC그룹 허영인 회장이 경기 평택 소재 SPL 제빵 공장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YTN 유튜브 갈무리

SPC그룹 허영인 회장이 경기 평택 소재 SPL 제빵 공장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허 회장은 21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시 한번 고인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거듭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사고 다음 날 해당 공장에서 작업이 진행됐던 것과 관련해서는 “잘못된 일”이라며 “그 어떤 이유로도 설명될 수 없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허 회장은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그룹 전반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철저히 재점검하고, 안전 경영을 대폭 강화하도록 하겠다”면서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산업안전보건 진단’실시, 전문성을 갖춘 사외 인사와 현장 직원으로 구성된 ‘안전경영 위원회’설치를 약속했다.

아래는 사과문 전문.

<사 과 문>

먼저, 지난 15일 저희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다시 한번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거듭 사과 드립니다.

회사는 관계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후속 조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가족분들이 슬픔을 딛고 일어서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예우해 드리기로 하였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SPL뿐만 아니라, 저와 저희 회사 구성원들 모두가 이번 사고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국민 여러분의 엄중한 질책과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특히, 사고 다음 날, 사고 장소 인근에서 작업이 진행됐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잘못된 일이었습니다. 그 어떤 이유로도 설명될 수 없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제가 부족한 탓이며, 평소 직원들에게 더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제대로 전하지 못한 저의 불찰입니다.

고인 주변에서 함께 일했던 직원들의 충격과 슬픔을 회사가 먼저 헤아리고 보듬어 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매우 안타깝습니다.

힘든 시간을 보냈을 직원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그룹 전반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철저히 재점검하고, 안전 경영을 대폭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그룹 전 사업장에 대한 ‘산업안전보건 진단’을 즉시 실시하여, 종합적인 안전관리 개선책을 수립해 실행하겠습니다.
또한, 전문성을 갖춘 사외 인사와 현장 직원으로 구성된 ‘안전경영위원회’를 설치해 안전 관리감독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언제나 직원을 먼저 생각하고, 안전한 일터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게 생각하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안전관리 강화는 물론, 인간적인 존중과 배려의 문화를 정착시켜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SPC 회장 허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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