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심장협회, 심장건강 '8개 생할수칙'에 수면추가
컬럼비아 대학 연구, 7시간 이하 수면자 절반 '무호흡증'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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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심장을 갖고 싶다면 할 일 목록에 충분한 수면을 추가해라. 

수면은 다이어트와 운동만큼 심장 건강에 중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CNN에 따르면 미국심장협회는 최근 협회지에 실린 심장건강을 위한 '8개 생활 수칙'에 수면 시간을 추가했다. 이 수칙은 모든 미국인들이 심장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수칙 8가지는 담배를 끊고, 더 잘 먹고, 더 활동적이고, 몸무게를 관리하고, 혈압을 조절하고, 콜레스테롤을 조절하고, 혈당을 줄이고, 건강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다.

지난 6월 이뤄진 연구들 중 알려지지 않은 일부가 미국심장협회지에 지난 수요일에 실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심장질환은 미국에서 가장 큰 사망 원인이다. 미국에서 34초마다 1명이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한다.

컬럼비아 대학의 메일맨 공중 보건 대학의 과학자들의 연구사 심혈관 건강 지침이 잠을 포함할 경우 심장 질환의 위험을 예측하는 데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연구원들은 다민족 아테롬성 동맥경화 연구(MESA)라고 불리는 심혈관 질환과 심혈관 질환 위험 요인에 대한 미국의 진행 중인 연구에서 2,000명의 중년 이상의 성인들로부터의 수면 기록을 조사했다.

참가자들은 7일 동안 그들의 수면을 측정하는 장치를 착용했으며 과학자들이 그들이 자는 방식을 관찰할 수 있는 밤샘 연구를 했다.

이 연구는 연구 참가자들을 포함해 미국인들 사이에서 나쁜 수면 습관이 "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중 약 63%는 하룻밤에 7시간 미만 자는 것으로 나타났고, 30%는 6시간 미만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CDC에 따르면 성인에게 가장 적당한 수면 시간은 하룻밤에 7시간에서 9시간 사이이다.

하루 7시간 이하로 잠을 잔 사람들은 '낮은 수면효율', 불규칙한 수면패턴, 과도한 낮 졸음, 수면무호흡증 등의 확률이 높았다. 특히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 중 거의 절반이 중간에서 심각한 수면 무호흡증을 가지고 있었다. 3분의 1 이상이 불면증 증상을 보고했고, 14%는 낮에 과도하게 졸렸다고 밝혔다.

수면시간이 7시간 미만인 사람들은 비만, 제2형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심장질환 위험인자의 유병률이 더 높았다. 다른 연구들 또한 짧은 수면과 심장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만성 질환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줬다.

이 학교의 조교수 노우르 마카램은 "불편한 수면은 다른 나쁜 건강 행동과도 관련이 있다. 나쁜 행동은 나쁜 심장 건강에 기여한다" 라고 말했다.

나쁜 수면은 스트레스 수준과 우울증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둘 다 심장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마카렘은 "수면은 심장병의 임상적 또는 심리적, 생활습관적 위험인자와 관련이 있다. 따라서 잠을 잘 못 자는 것이 미래의 심장병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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