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마이크로)’와‘투어리즘(tourism)’의 합성어
‘마이크로 투어리즘’ 뜻 알기 힘들어
‘근거리 여행’으로 바꿔야

최근 코로나19 감염병 사태가 완화되면서 ‘마이크로투어리즘’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마이크로투어리즘’이란 자신의 근거지와 가까운 지역을 여행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마이크로투어리즘’ 대신 ‘근거리 여행’이라는 말을 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10월 ‘마이크로투어리즘’의 대체어로 ‘근거리 여행’을 제시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최근 코로나19 감염병 사태가 완화되면서 ‘마이크로투어리즘’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마이크로투어리즘’이란 자신의 근거지와 가까운 지역을 여행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마이크로투어리즘’ 대신 ‘근거리 여행’이라는 말을 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10월 ‘마이크로투어리즘’의 대체어로 ‘근거리 여행’을 제시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최근 코로나19 감염병 사태가 완화되면서 ‘마이크로투어리즘’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마이크로투어리즘’이란 자신의 근거지와 가까운 지역을 여행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마이크로투어리즘’이라는 단어는 작다는 뜻의 ‘micro(마이크로)’와 관광업을 뜻하는 ‘투어리즘(tourism)’을 합친 말이다. 영어 기반의 단어이므로 영어에 친숙하지 않은 이들이라면 이해하기 어려운 말이다. 게다가 ‘마이크로’의 말의 원래 뜻은 ‘작다’이므로 이를 직관적으로 가까운 여행과 연관시키기도 쉽지 않다.

‘마이크로투어리즘’ 대신 ‘근거리 여행’이라는 말을 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10월 ‘마이크로투어리즘’의 대체어로 ‘근거리 여행’을 제시했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대체어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어려운 외래 용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듬은 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유관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인 ‘새말모임’이 대표적이다. 이번 ‘마이크로 투어리즘’의 대체어 ‘근거리 여행’도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결정됐다.

문체부는 7일부터 13일까지 국민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도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77.2%가 ‘마이크로투어리즘’을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한 ‘마이크로투어리즘’을 ‘근거리 여행’으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84.2%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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