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경기 의정부시장과 최정희 의정부시의회 의장이 1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의정부 소재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에 들이겠다는 결정을 당장 철회하라"고 밝혔다. ⓒ뉴시스·여성신문
김동근 경기 의정부시장과 최정희 의정부시의회 의장이 1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의정부 소재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에 들이겠다는 결정을 당장 철회하라"고 밝혔다. ⓒ뉴시스·여성신문

김동근 의정부 시장이 이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15년을 복역하고 17일 출소하는 김근식의 의정부 갱생시설 입소를 막기 위해 모든 행정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15일 자신의 SNS에 "오늘 오전 9시 국·소장을 소집해 긴급대책회의를 진행했다"며 "모든 행정수단을 동원해 악질 성범죄자 김근식의 의정부 이송을 막아내겠다"고 적었다.

김 시장은 해당 글에서 "오늘부터 전 부서 직원들의 비상대기를 지시하고 만에하나 발생할 모든 상황들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법무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한 아동성폭력범 김근식의 의정부 입소를 의정부 시민들과 힘을 합쳐 반드시 철회시키겠다.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또 "법무부가 김근식의 입소를 추진하고 있는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 인근 도로를 폐쇄하겠다"며 "김근식을 태운 차량이 절대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겠다"고 설명했다.

시민들도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의정부시 통장협의회장 등 지역 단체들과 시민들이 16일 의정부시청 앞 평화의 광장에 모여 김근식 의정부 입주 철회 범시민 촉구 결의대회를 열기로 했다.

김근식은 지난 2006년 5~9월 수도권 일대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15년간 복역했고 17일 오전 5시~9시 사이 출소해 의정부에 있는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로 이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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