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급등 하루만에 크게 내려...나스닥 3.08%↓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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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 모임인 OPEC+가 일일 200만 배럴 감산을 선언했으나 세계경기 침체 우려로 국제유가가 4% 내렸다.

14일(현지시각)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4% 급락한 배럴당 85.55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3.09% 급락한 배럴당 91.6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뉴욕증시는 급등 하루만에 크게 내렸다.

1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3.89포인트(1.34%) 내린 2만9,634.8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86.84포인트(2.37%) 떨어진 3,583.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7.76포인트(3.08%) 급락한 1만321.3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9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보다 높은 8.2% 상승했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전날 2∼3%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하루 뒤 상승분을 대부분 또는 그 이상 반납했다.

미시간대가 이날 발표한 10월 기대인플레이션이 더 오른 것이 시장에 금리인상 우려를 되살렸다.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종전 4.7%에서 5.1%로, 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종전 2.7%에서 2.9%로 각각 높아졌다.

물가상승률은 물론 앞으로의 물가 전망치까지 악화하면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에 더욱 힘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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