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타래] 섹스할 권리 外
[책타래] 섹스할 권리 外
  • 권묘정 기자
  • 승인 2022.10.15 10:00
  • 수정 2022-10-16 10: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섹스할 권리(아미아 스리니바산/김수민 옮김/창비) ⓒ창비
섹스할 권리(아미아 스리니바산/김수민 옮김/창비) ⓒ창비

섹스할 권리


저자는 전 세계에서 가장 촉망받는 페미니스트 사상가 중 한 명이다. 그는 옥스퍼드 대학교 최연소‧최초의 여성‧유색인 올손스 칼리지 사회정치이론 치첼리 석좌교수다. 페미니즘 강연으로 인기를 끌어 학내에서 가장 넓은 강의실로 옮길 정도인 그가 페미니즘의 섹스에 대한 접근을 고찰하고 그 한계와 고민점을 독자에게 보여준다. 이는 페미니즘 논쟁의 복잡한 지형도 속 길을 잃은 독자에게 아주 유용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아미아 스리니바산/김수민 옮김/창비/2만 2000원

여자(아이)의 심리학(리사 다무르/최다인 옮김/시공사) ⓒ시공사
여자(아이)의 심리학(리사 다무르/최다인 옮김/시공사) ⓒ시공사

여자(아이)의 심리학


미국심리학회 대규모 설문 조사 결과, 종종 불안하고 걱정되고 두려움을 느낀다는 여자아이들의 수가 2009년에서 2014년 사이에 무려 55퍼센트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몇 년간 소아청소년과 의사, 심리학자, 교육자들 사이에서 화두가 됐다. 책은 여자아이들의 삶을 상황별, 관계별, 주요 문제별로 한 겹씩 들추어봄으로써 그들을 이해하고 위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리사 다무르/최다인 옮김/시공사/2만원

민트 돔 아래에서(송경화/한겨레출판) ⓒ한겨레출판
민트 돔 아래에서(송경화/한겨레출판) ⓒ한겨레출판

민트 돔 아래에서


‘고도일보’의 열혈 초짜 사회부 기자인 송가을이 은폐된 진실을 추적하며 벌이는 『고도일보 송가을인데요』의 후속작이 출간됐다. 사회부에서 3년간 특종 세 개를 연달아 터뜨리며 어엿한 기자가 된 송가들은 드디어 꿈의 부서 정치부에 가게 된다. 정치부 기자라면 이 악물고 버텨야 한다는 대선까지 남은 시간은 1년 6개월, 과연 송가을은 정치부 입성 첫날 국회의 레드카펫을 밟으며 “좋은 기자가 되기”로 한 다짐을 지킬 수 있을까.

송경화/한겨레출판/1만 5800원

화가들의 인생 그림(강필/지식서재) ⓒ지식서재
화가들의 인생 그림(강필/지식서재) ⓒ지식서재

화가들의 인생 그림


예술이란 전문 지식을 가져야만 이해할 수 있는 ‘그들만의 리그’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예술가들의 삶을 들여다보면 그들의 즐거움과 괴로움, 기쁨과 슬픔, 배신과 복수가 우리 삶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미켈란젤로는 고용주 교황의 변덕으로 괴로워했고, 뒤러는 저작권과 지식재산권 개념이 없던 시대에 자기 그림을 도용한 화가와 출판사를 상대로 소송을 벌였다. 책에 소개된 14명의 화가들은 각자 인생에 닥친 위기에서 벗어나고자 애쓰면서 삶의 상처와 치유의 순간들을 자화상에 남겨두었다. 책은 1400년부터 2000년까지 100년 단위로 화가들의 자화상을 소개하고 있다.

강필/지식서재/1만 9800원

죽은 자 곁의 산 자들(헤일리 캠벨/서미나 옮김/시공사) ⓒ시공사
죽은 자 곁의 산 자들(헤일리 캠벨/서미나 옮김/시공사) ⓒ시공사

죽은 자 곁의 산 자들


죽음의 원인이 무엇이든 이 세상에는 죽음을 처리해주는 이들이 필요하다. 저자는 장의사처럼 익숙한 직업부터 근래 화제가 된 특수 청소부, 그리고 이름조차 생소한 사산 전문 조산사까지 매일 죽은 자 곁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만나 베일에 가려진 그들의 일을 면밀하게 비춘다. 책을 통해 평소 죽음을 의식하지 않고 살아가는 우리들은 죽음과 삶의 의미가 무엇이며, 산 자로써 죽은 자에게 보여야 할 예의가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된다.

헤일리 캠벨/서미나 옮김/시공사/2만 2000원

말을 부수는 말(이라영/한겨레출판) ⓒ한겨레출판
말을 부수는 말(이라영/한겨레출판) ⓒ한겨레출판

말을 부수는 말


인권, 퀴어, 혐오, 여성, 동물 등 우리에게 가장 유의미한 화두 21개에서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권력의 말과 저항의 말을 분석해낸 책. 이 책의 저자 예술사회학자 이라영은 차별과 혐오의 언어는 때로는 꽤 그럴듯하게 들리기에, 우리가 권력이 정해준 언어에 의구심을 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과연 우리는 어떻게 말해야 하는가, 그리고 무엇을 들어야 하는가?

이라영/한겨레출판/1만 8000원

내 몸은 내가 접수한다(김화숙/생각비행) ⓒ생각비행
내 몸은 내가 접수한다(김화숙/생각비행) ⓒ생각비행

내 몸은 내가 접수한다


가족력 있는 B형 간염 보유자였던 저자는 어느 날 간암 판정을 받고 간암 절제 수술을 받게 된다. 이후 자기주도 자연치유를 통해 B형 간염 간암을 극복하고 삶을 바꿔버린다. 기존 의학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끼는 B형 간염 환자들에게 단비 같은 희망을 전해줄 책. 아울러 갱년기의 분노를 페미니즘 공부를 통해 마음껏 표출하며 삶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나가는 페미니스트의 성장기이기도 하다.

김화숙/생각비행/1만 6000원

기울어진 스크린(차미경/한뼘책방) ⓒ한뼘책방
기울어진 스크린(차미경/한뼘책방) ⓒ한뼘책방

기울어진 스크린


K-컬처의 전성시대라지만, 여전히 스크린은 기울어져 있다. 특히 장애인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스크린에서 지워지고 있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 당사자인 차미경은 장애인의 관점에서 대중문화를 바라보고 이 책을 썼다. 장애인 역을 비장애인이 하는 ‘크리핑 업’을 비판하는 그의 시각은 비장애인에게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각도의 세상을 보여줄 것이다.

차미경/한뼘책방/1만 6000원

지구를 구할 여자들(카트리네 마르살/김하현 옮김/부키) ⓒ부키
지구를 구할 여자들(카트리네 마르살/김하현 옮김/부키) ⓒ부키

지구를 구할 여자들


전기 자동차가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유럽과 미국 대도시를 달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가. 하지만 편리하고 안전한 전기차는 ‘여성적’이라는 이유로 점차 휘발유 차와의 경쟁에서 밀려났다. 이처럼 젠더는 기술과 발명의 역사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카트리네 마르살은 기술 발전의 역사에서 편견과 차별을 파헤치며 남성 중심의 과학기술사를 뒤집는다.

카트리네 마르살/김하현 옮김/부키/1만 8000원

아무래도 잘한 것 같아(신지훈 글/경미 그림/요세미티) ⓒ요세미티
아무래도 잘한 것 같아(신지훈 글/경미 그림/요세미티) ⓒ요세미티

아무래도 잘한 것 같아


현실 아빠가 들려주는 육아휴직 권장 에세이. 120일간의 육아휴직과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와 밀착 육아를 병행하면서 체험한 육아의 기쁨과 슬픔, 가족 성장기를 아빠의 시각에서 담아냈다. 저자는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위해 아빠의 육아 휴직이 왜 필요한지 설명하는 한편 사회적 편견과 경제적 부담 때문에 육아휴직을 망설이는 아빠와 엄마들에게 실질적인 조언과 용기를 준다.

신지훈 글/경미 그림/요세미티/1만 7800원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여성신문은 1988년 창간 이후 여성 인권 신장과 성평등 실현을 위해 노력해 온 국내 최초, 세계 유일의 여성 이슈 주간 정론지 입니다.
여성신문은 여성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여성의 '안전, 사회적 지위, 현명한 소비, 건강한 가족'의 영역에서 희망 콘텐츠를 발굴, 전파하고 있습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를 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은 여성신문이 앞으로도 이 땅의 여성을 위해 활동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여성신문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