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정치연구소, 서울 25개 자치구
정치·행정 분야 여성대표성 분석
13일 오후 2시 온라인 분석발표회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서울시 25개 자치구 성평등정치지수 현황.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올해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정치·행정분야의 여성대표성을 분석한 결과 서초구가 종합점수 0.988점(정치지수 0.979점, 행정지수 0.996)으로 ‘성평등정치지수’ 1위를 차지했다. 꼴찌(25위)는 종로구로 종합점수 0.712점(정치지수 0.772점, 행정지수 0.652점)을 받았다.

(사)한국여성정치연구소(이하 연구소)는 12일 서울시 25개 자치구에 대한 성평등정치지수를 이같이 발표했다. 서초구 뒤로 동작구(종합 0.979점), 관악구(종합 0.975점), 강남구(종합 0.964점), 강동구(종합 0.957점)가 상위 5위권에 들었다.

서울시 자치구 전체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한 서초구는 정치지수 8위, 행정지수 1위로 행정과정에서 여성의 참여가 가장 높았다. 2018년에도 종합순위 2위를 차지했다.

2위는 종합지수 0.979점을 얻은 동작구로 정치지수는 5위 행정지수는 6위로 정치지수가 높았다. 2018년에는 종합순위 5위였다.

3위는 관악구로 0.975점을 얻었고, 정치지수는 11위 행정지수는 2위를 차지했다. 관악구는 2018년 종합순위 7위에서 4계단 상승했다.

지수별로 순위를 살펴보면 정치지수 1위는 광진구, 2위 성동구, 3위 용산구, 4위 도봉구, 5위 동작구로 상위 5곳이 여성들의 정치과정에 대한 참여가 가장 활발한 곳으로 분석됐다. 정치지수는 의회여성의원(구의회 및 서울시지역구의원)비율, 주민자치위원회(주민자치회)의 여성위원 비율,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여성위원 비율을 표준화해 산출한 수치이다. 정치지수는 의회에서의 여성대표성과 더불어 정책 형성 및 결정과정에 대한 여성주민의 참여를 의미한다.

정책결정 및 집행과정에서 여성공무원의 참여를 기준으로 행정지수는 서초구가 1위로 나타났고, 2위 관악구, 3위 강동구, 4위 강남구, 5위 영등포구 순으로 분석됐다. 행정지수는 5급 이상 여성공무원 비율, 주요부서 여성공무원 비율, 주민센터장의 여성비율을 표준화해 산출한 수치이다.

오는 13일 온라인 보고대회에선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성평등정치지수 발표와 동시에 서울시 18세 이상 성인남녀 12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시민의 양/성평등정치의식 및 태도’에 대한 모바일 기반 웹조사 결과도 발표된다. 이번 의식조사는 △양/성평등 정치의식 △양/성평등 정책 체감도 △사회적 가치관 등 3개 영역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다.

김은주 소장은 “2008년 첫 조사에는 25개 자치구의 평균점수가 0.601점이었던 것이 2022년에는 평균 0.922로 상승해 지난 12년 동안 지방정치 및 행정분야에 대한 여성들의 참여가 꾸준히 증가하였을 뿐만 아니라 성평등한 정책추진체계와 환경이 어느 정도 갖춰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소는 서울시 25개 자치구에 대한 성평등정치지수를 분석·평가한 보고서를 13일 오후 2시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줌사이트(https://us02web.zoom.us/j/7696429063?pwd=aGMvV3BDQjBRanBCVDBZSnI5YUw1dz09)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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