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사찰의 문화와 전통 공유
역사적 의미가 깊은 문화유산

ⓒ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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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팔공산 산중전통장터 승시 축제’가 14일부터 16일까지 대구 동구 팔공총림 동화사 일대에서 열린다.

'팔공산 산중전통장터 승시'는 스님들이 필요한 물품을 교환하는 단순한 장터의 의미를 넘어각 사찰의 문화와 전통을 공유하는 역사적 의미가 깊은 문화유산이다.

승시재현마당, 영산재 시연 등 사찰의 전통문화를 재조명하는 승시축제는 2010년부터 개최되어 올해 열두 번이다. 2020년에는 온라인으로 열렸으며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개최되지 못했다.

이번 승시축제는 불교 및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인기 트롯 가수 공연을 비롯해 젊은이들을 위한 K-POP 신인그룹 콘서트, 팝핀·비보이 공연 등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새롭게 구성했다.

또한, 토크콘서트 등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스님과 대화할 수 있는 소통의 시간도 준비돼 있다.

산중전통장터 승시는 각 사찰의 문화와 전통을 공유하는 역사적 의미가 깊다.  ⓒ대구시
산중전통장터 승시는 각 사찰의 문화와 전통을 공유하는 역사적 의미가 깊다. ⓒ대구시

개막일인 10월 14일 오후 1시에는 영산재 및 법고 시연, 2시에는 K-트롯 장구난타페스티벌이 진행될 예정다. 5시 30분에 시작되는 개막식 에 이어 트롯가수들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15일 1시 30분부터는 ‘승시 꽃을 피우다’를 주제로 법고, 찬불, 승무 등 불교문화대전이 열린다. 3시 30분부터는 팝핀·비보이 공연, K-POP 신인그룹 콘서트 등 젊은이들의 열정 어린 멋진 무대가 이어진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시념인(씨름)대회에서는 스님들의 힘겨루기 모습도 볼 수 있다.

16일에는 축하 공연, 사명대사 다례재 및 수장고 기공식으로 행사가 마무리 된다.

대구시와 동화사는 승시축제와 가을 단풍철이 겹쳐 동화사 주변 도로가 많이 혼잡할 것으로 예상, 승시축제기간 동대구역에서 행사장까지 ‘급행1번’ 노선버스 2대를 증차 운행한다. 이에 대구시는 팔공산을 찾는 시민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한, 씨네80 주차장 앞에서 동화사 동화문까지 셔틀버스를, 동화사 봉황문에서 동화사 통일교까지는 전기차를 운행할 계획이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승시축제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시민들은 우리 고유의 문화를 체험하면서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조금이나마 위로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팔공산 승시 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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