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TV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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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6일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이날 오전 6시 1분경부터 6시 23분경까지 평양 삼석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사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이날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2발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NHK·아사히신문·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북한이 이날 오전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으며 일본의 EEZ 밖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첫번째 발사된 미사일의 최고 고도는 100km, 비행거리는 350km로 추정되며 두번째 발사된 미사일은 최고 고도 50km, 비행거리 800km 정도로 변칙 궤도로 비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해상보안청이 일본 주변 해역의 피해 등을 확인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피해 정보는 없다고 NHK는 보도 했다. 

북한은 지난 4일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화성-12형’으로 추정되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동쪽으로 발사한 데 이어 이틀 만에 다시 탄도미사일을 쐈다.

이는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10만3000t급)가 복귀하던 중 방향을 틀어 다시 동해로 돌아오는데 대한 반발로 보인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새벽 공보문을 통해 “미국이 조선반도 수역에 항공모함타격집단을 다시 끌어들여 조선반도와 주변지역의 정세안정에 엄중한 위협을 조성하고 있는데 대해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IRBM과 이날 SRBM을 포함해 최근 12일 사이 6회째 미사일을 발사, 이틀에 한 번꼴로 미사일을 쐈다.

북한은 SRBM을 지난달 25일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1발, 28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2발, 29일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2발, 지난 1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2발씩 각각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지난 4일 발사한 탄도미시일은 일본 열도를 넘어 4500km 이상 날아가 태평양 상공에 떨어졌다. 북한이 정상각도(30∼45도)로 쏜 탄도미사일 중 최대 사거리를 기록했다. 북한의 IRBM 발사는 지난 1월 30일 이후 약 8개월 만이었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22차례, 순항미사일을 2차례 발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10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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