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시작 4년 전 국내 첫 선
슬로우푸드는 전통방식으로 재배한 식재료를 사용해 조리하기 때문에 영양소가 풍부하고 소화가 잘되는 것이 특징이다. 슬로우푸드 예찬론자들은 “슬로우푸드는 획일화된 맛이 아닌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고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건강에 좋다”면서 “유기농산물로 만들어져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슬로우푸드 운동은 각 나라의 전통음식을 재발견하고 보전하는 것, 화학비료나 농약 등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친환경적인 농산물을 사용하는 것 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음식에 대해 생각하고 음식을 만든 사람에게 감사하며 음식을 음미하면서 먹는 것이 슬로우푸드라고 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4년 전 김종덕 경남대 사회학과 교수가 '슬로우푸드'를 계기로 한국 사회의 속도 지상주의를 비판하며 '반문명주의 운동'을 시작했다.
김 교수는 슬로우푸드를 벌이고 있는 조지 리처의 책을 번역해 출간한 것이 계기가 돼 슬로우푸드 운동에 들어서게 됐다. 그는 <슬로우푸드>(나무심는 사람), <슬로푸드 슬로라이프>(한문화) 등의 저서를 차례로 선보이면서 캠페인을 본격화했다.
그는 “한국에선 지역에서 재배한 농산물 소비하기, 재래시장 가기, 제철 음식 먹기 등을 중심으로 한 지역 식량 체계운동이 시급하다”면서 “지역 농산물을 그 지역에서 소비하면 생산자, 소비자에게 이득이 될 뿐 아니라 어려움에 처한 농업을 살리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