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인기 그래픽 아티스트
국내 첫 대규모 개인전
최초 공개하는 스케치북 100권 등
다양한 작업물 1000여 점
“불쾌한 것들을 유쾌하게 바꾸려 노력
통역 없이도 드로잉으로 소통할 수 있어”
2023년 1월8일까지 DDP

그래픽 아티스트 장 줄리앙의 첫 회고전 ‘그러면, 거기’가 지난 1일 서울 동대문구 DDP 뮤지엄 전시1관에서 개막했다. ⓒ홍수형 기자
그래픽 아티스트 장 줄리앙의 첫 회고전 ‘그러면, 거기’가 지난 1일 서울 동대문구 DDP 뮤지엄 전시1관에서 개막했다. ⓒ홍수형 기자

귀엽다. 쉽고 재미있는데, 번득이는 통찰이 있다. 그래픽 아티스트 장 줄리앙의 세계는 말 그대로 재기발랄하다. 프랑스 출신 인기 그래픽 아티스트의 첫 회고전 ‘그러면, 거기’가 지난 1일 서울 동대문구 DDP 뮤지엄 전시1관에서 개막했다.

문턱이 낮다. 누구나 좋아할 만한 작업을 모았다. 드로잉, 일러스트, 회화, 조각, 오브제, 미디어 아트 등 약 1000점을 만날 수 있다. 유니클로 등 유명 브랜드와 협업한 작업도 볼 수 있다. 단순하면서 유쾌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현대인의 일상과 사회적 이슈에 대한 예리한 통찰도 보여준다.

이번 전시의 백미는 작가가 어린 시절부터 작업하며 보관해온 스케치북 100권이다.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된다.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새로운 시도를 이어온 작가의 작품 세계를 볼 수 있다. 

그래픽 아티스트 장 줄리앙의 첫 회고전 ‘그러면, 거기’가 지난 1일 서울 동대문구 DDP 뮤지엄 전시1관에서 개막했다. 작가가 어린 시절부터 작업하며 보관해온 스케치북 100권이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됐다. ⓒ이세아 기자
그래픽 아티스트 장 줄리앙의 첫 회고전 ‘그러면, 거기’가 지난 1일 서울 동대문구 DDP 뮤지엄 전시1관에서 개막했다. 작가가 어린 시절부터 작업하며 보관해온 스케치북 100권이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됐다. ⓒ이세아 기자
장 줄리앙은 여느 일러스트 작가들처럼 항상 스케치북을 갖고 다니며 인상적인 순간을 즉흥적인 드로잉으로 기록한다. ⓒ홍수형 기자
장 줄리앙은 여느 일러스트 작가들처럼 항상 스케치북을 갖고 다니며 인상적인 순간을 즉흥적인 드로잉으로 기록한다. ⓒ홍수형 기자
그래픽 아티스트 장 줄리앙의 첫 회고전 ‘그러면, 거기’가 지난 1일 서울 동대문구 DDP 뮤지엄 전시1관에서 개막했다.  ⓒ홍수형 기자
그래픽 아티스트 장 줄리앙의 첫 회고전 ‘그러면, 거기’가 지난 1일 서울 동대문구 DDP 뮤지엄 전시1관에서 개막했다. ⓒ홍수형 기자
그래픽 아티스트 장 줄리앙의 첫 회고전 ‘그러면, 거기’가 지난 1일 서울 동대문구 DDP 뮤지엄 전시1관에서 개막했다. ⓒ이세아 기자
그래픽 아티스트 장 줄리앙의 첫 회고전 ‘그러면, 거기’가 지난 1일 서울 동대문구 DDP 뮤지엄 전시1관에서 개막했다. ⓒ이세아 기자
그래픽 아티스트 장 줄리앙의 첫 회고전 ‘그러면, 거기’가 지난 1일 서울 동대문구 DDP 뮤지엄 전시1관에서 개막했다. 작가의 서정적인 회화 작품도 볼 수 있다. ⓒ이세아 기자
그래픽 아티스트 장 줄리앙의 첫 회고전 ‘그러면, 거기’가 지난 1일 서울 동대문구 DDP 뮤지엄 전시1관에서 개막했다. 작가의 서정적인 회화 작품도 볼 수 있다. ⓒ이세아 기자
전시장 곳곳과 DDP 잔디 언덕에서는 작가가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직접 그린 드로잉 작업을 볼 수 있다. 약 2주에 걸쳐 기록한 거대한 스케치북, 시트지처럼 전시장 벽면을 채운 핸드 드로잉 작업물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세아 기자
전시장 곳곳과 DDP 잔디 언덕에서는 작가가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직접 그린 드로잉 작업을 볼 수 있다. 약 2주에 걸쳐 기록한 거대한 스케치북, 시트지처럼 전시장 벽면을 채운 핸드 드로잉 작업물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세아 기자
DDP 잔디 언덕에 설치한 장 줄리앙 작가의 작품 'Fusion'. ⓒJean Jullien Studio/지엔씨미디어 제공
DDP 잔디 언덕에 설치한 장 줄리앙 작가의 작품 'Fusion'. ⓒJean Jullien Studio/지엔씨미디어 제공
장 줄리앙의 작품 활동은 친근하고 장난스러운 시선으로 일상을 관찰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디지털에 중독된 세태를 풍자한 일러스트나 월요병을 상징하는 일러스트, 정크푸드(JUNK FOOD)에 중독된 신체 일러스트는 그의 예술적 접근 방식을 대변하는 작품들이다. ⓒ지엔씨미디어 제공
장 줄리앙의 작품 활동은 친근하고 장난스러운 시선으로 일상을 관찰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디지털에 중독된 세태를 풍자한 일러스트나 월요병을 상징하는 일러스트, 정크푸드(JUNK FOOD)에 중독된 신체 일러스트는 그의 예술적 접근 방식을 대변하는 작품들이다. ⓒ지엔씨미디어 제공

장 줄리앙 작가는 “나는 비판적인 성격이다.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끊임없이 불평을 늘어놓기 보다 불쾌한 것들을 유쾌하게 바꿔 사람들을 웃게 하고 싶다”며 “나의 주변 세계를 관찰하고 타인과 소통하기에 드로잉만큼 좋은 방법도 없다. 드로잉은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만나도 통역이 필요 없다. 내가 단순하게 작업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또 “창의적인 삶이란 항상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마음속에 있는 열정이 어떻게 변화하고 작품으로 표현되어 왔는지 그 과정을 이 전시에서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전시는 장 줄리앙 스튜디오와 허재영 디렉터가 기획하고 ㈜지엔씨미디어가 주최/주관, 주한 프랑스대사관과 DDP를 운영하는 서울디자인재단이 후원한다. 2023년 1월 8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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