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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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과 거래 위축 등으로 서울이 재건축 아파트값이 2년4개월만에 가장 많이 내렸다. 

3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0.04%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재건축이 0.10% 떨어졌고, 일반 아파트는 0.02% 내렸다.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지난 2020년 5월(5월 8일, -0.13%) 이후 주간 기준으로 가장 많이 내렸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14개 지역의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노원·송파(-0.11%) ▲서대문(-0.09%) ▲광진(-0.06%) ▲관악·구로·양천(-0.05%) 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신도시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02%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평촌(-0.08%) ▲분당(-0.03%) ▲일산(-0.01%) ▲동탄(-0.01%)이 하락했고, 이외 지역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경기·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인천(-0.18%) ▲성남(-0.14%) ▲부천(-0.11%) ▲고양(-0.08%) ▲군포(-0.06%) ▲수원(-0.06%) 등이 하락했고 ▲의왕(0.01%) ▲이천(0.01%)은 상승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전주보다 0.06%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용산의 전세가격 하락폭이 0.18%로 가장 컸다.

신도시(-0.07%), 경기·인천(-0.10%) 모두 떨어졌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전세시장은 계약 갱신과 대출 이자 부담에 따른 월세 선호 등으로 수요가 둔화되면서 떨어졌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규제가 완화될 예정이지만, 법률 개정을 위한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면 장기간 계류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금리 인상 기조가 유지되고, 경기 침체 우려도 깊어지고 있어 이번 방안이 주택시장 전반의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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