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줄(MJ)당 2.7원 인상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및 환율 급등 영향
미수금 누적치 최대 규모 전망

11월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평균 6.1% 오른다. ⓒ뉴시스·여성신문
10월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15.9% 오른다. 이에 따라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은 월 5400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시스·여성신문

10월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15.9% 오른다. 이에 따라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은 월 5400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1일부터 서울시 소매요금 기준 민수용(주택용, 일반용) 도시 가스 요금을 메가줄(MJ)당 2.7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인상은 지난해 12월 천연가스 공급규정 개정으로 확정된 정산단가 0.4원/MJ에 더해 기준 원료비 인상분 2.3원/MJ을 더한 결과다.

이번 요금 인상에 따라, 주택용 요금은 현행 MJ당 16.99원으로, 음식점 등에서 사용하는 일반용(영업용1) 요금은 16.60원에서 19.32원으로 조정된다.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에 러시아와 독일을 연결하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마저 파괴되자 가격 인상을 불가피하게 단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환율까지 급등하며 천연가스 수입단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수입단가 상승 추세에 비해 가스요금은 소폭만 인상됨에 따라 작년 하반기부터 미수금이 급증하고 있으며, 올해 미수금 누적치는 사상 최대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수금은 가스공사가 수입한 LNG 대금 중 요금으로 덜 회수된 금액으로 2022년 2분기 기준 미수금 누적치는 5조 1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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