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이나 헤르손·자포리자 독립국 승인
푸틴, 우크라이나 헤르손·자포리자 독립국 승인
  • 유영혁 기자
  • 승인 2022.09.30 09:04
  • 수정 2022-09-30 09: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푸틴, 동원령 일부 실수 인정...시정 지시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모스크바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부분 동원령을 발표하고 있다.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모스크바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부분 동원령을 발표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헤르손주와 자포리자주를 독립국으로 선언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들 지역을 자국 영토에 병합하기 위한 사전 절차로 독립국 승인 내용을 담은 포고령에 29일(현지시각) 서명했다.

서명은 30일 크렘린궁에서 열리는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 우크라이나 4개주에 대한 병합조약 체결식을 앞두고 이뤄졌다.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은 이번 포고령 발표가 30일 공식 온라인 포털에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올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이들 지역을 점령했다.

푸틴 대통령은 친러시아 반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의 독립을 이미 침공 전에 선언했다.

러시아는 자칭 도네츠크공화국, 루한스크 공화국의 친러시아 주민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행했다.

도네츠크, 루한스크, 헤르손, 자포리자 등 4개주 친러시아 지방정권은 최근 러시아 병합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90% 안팎의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한 뒤 푸틴 대통령에게 병합 승인을 요청했다.

러시아는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름반도를 점령해 병합할 때와 똑같은 수순으로 점령지 4곳의 편입 절차를 밟고 있다.

크름반도 병합 때는 주민투표 이후 6일 만에 모든 편입 절차가 마무리됐다.

4개 주의 총 면적 11만㎢ 가운데 러시아군 및 친러시아 무장세력에 의해 점령되고 통제 아래 있는 9만 여 ㎢가 러시아 땅이 된다. 우크라이나 영토 60만 ㎢ 중 15%에 해당된다.

◆ 푸틴, 동원령 일부 실수 인정...시정 지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각) 부분적 군사 동원령 집행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신속한 시정 지시를 내렸다고 러 관영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보회의에서 동원령 집행 중 군사 경험 없는 노인, 학생, 다자녀 가정의 가장, 만성질환자 등을 소집하는 등의 실수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런 경우들을 각각 따로 처리해 잘못이 있으면 시정해야 한다"며 "정당한 이유 없이 소집된 사람들은 집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지시했다.

군사훈련 경험과 역량을 갖춘 이들로 모집, "이 모든 것을 소란 없이 침착하고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 중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TV를 통해 방송됐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권위적인 푸틴 대통령이 이처럼 정부의 실책을 인정하고 이를 관영언론을 통해 즉각 보도한 건 전날 발표된 지지율 하락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여론조사 독립기관 레바다센터가 전날 발표한 여론조사결과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이 77%로 전달보다 6%포인트 하락했다. 개전 이후 처음으로 80% 아래로 떨어졌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1일 부분적 군사 동원령을 발령, 예비군 30만 명을 소집한다는 계획을 밝히고 당일부터 집행에 들어갔다.

러시아에서는 징집을 피하기 위해 항로와 육로를 통해 며칠 만에 수십만 명이 탈출하고 항의시위로 2400명이 구금되는 등 혼란이 심화되고 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여성신문은 1988년 창간 이후 여성 인권 신장과 성평등 실현을 위해 노력해 온 국내 최초, 세계 유일의 여성 이슈 주간 정론지 입니다.
여성신문은 여성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여성의 '안전, 사회적 지위, 현명한 소비, 건강한 가족'의 영역에서 희망 콘텐츠를 발굴, 전파하고 있습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를 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은 여성신문이 앞으로도 이 땅의 여성을 위해 활동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여성신문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