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긴급전화 1366, 가정폭력 상담 중
성적폭력 피해상담 3년간 6,364건
조은희 의원 “엄중 처벌해야”

2021년 2월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친족 성폭력 공소시효 폐지를 위한 모임 '공폐단단' 등이 친족 성폭력 공소시효 전면 폐지를 촉구했다. ⓒ홍수형 기자
2021년 2월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친족 성폭력 공소시효 폐지를 위한 모임 '공폐단단' 등이 친족 성폭력 공소시효 전면 폐지를 촉구했다. ⓒ홍수형 기자

최근 3년간 친족에 의한 성폭력 피해건수가 1,261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친족에 의한 성폭력 피해건수 및 입건내역’에 의하면 2019년에는 400건이던 피해 건수가 2020년에는 418건, 2021년에는 443건으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년간 발생한 1261건 중 실제 구속된 인원은 225명으로 구속율이 17.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친족 성폭력 범죄자와 피해자의 관계를 살펴보면, 동거친족에 의한 성폭력은 2019년에 225건에서 2021년에 199건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연평균 200여건씩 발생하고 있다. 기타친족에 의한 성폭력은 2019년 104건에서 지난해에는 136건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여성가족부 자료에 의하면, 여성긴급전화 1366에 접수된 가정폭력 상담 중 성적폭력 피해 상담 건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9년에는 1,964건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2,294건으로 증가해 가정 내 성폭력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조 의원은 “친족 성폭력의 피해자 대부분이 미성년자인 경우가 많아 피해자가 평생 겪어야 할 고통이 매우 크다”며 “누구보다 믿고 의지해야 할 가족에게 끔찍한 피해를 당한 것도 모자라 가족이라는 이유로 이를 밝히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친족 성폭력에 대해 당국이 처벌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