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접합술 1인자 자부하는 구인화 홍제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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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자신이 좋아하고 애정을 갖는 것과 닮아 간다더니 정말인가 보다.

국내의 손꼽히는 미세 접합 시술의 일인자, 부산 홍제 병원 구인화 원장.

특히 그는 어린이 손가락 접합에는 그 누구도 앞선 자리를 내어주기를 거부한다. 그래서인지 그는 50이 훌쩍 넘은 나이임에도, 그리고 250개가 넘는 병실을 갖춘 대형 병원의 원장임에도 불구하고 안경 너머의 그의 눈빛과 수줍은 미소는 분명 아이들의 그것을 닮았다.

'미세 접합 수술'이란 수지, 즉 손가락 등의 아주 작은 부위의 절단을 수술로 붙이는 것으로 이 때 육안으로는 식별이 어려운 직경 1mm의 아주 정밀한 신경과 혈관까지 현미경을 사용해 재접합하는 고도의 기술과 인내력을 요하는 접합술이다. 섬세한 손놀림과 경지에 이른 시술력은 기본. 하지만 “환자에 대한 '앞뒤 없는 애정'이 첫번째”라고 구인회 원장은 말한다.

현미경에 시선을 고정한 채 최소한 3∼4시간은 꼼짝하지 않기가 기본인 수술은, 수술 그대로가 고통이다. 단 한 치의 손떨림이라도 바로 접합의 실패로 이어지므로 집중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훈장감이다. 게다가 이런 천신만고의 고생 끝에 손가락 접합이 성공적이면 다행인데 워낙 예민한 수술이다 보니 재접합에 실패하는 경우도 다른 어떤 수술보다 많다.

“그때의 허탈감이란 손가락을 잃은 환자만큼이나 합니다. 하지만 손가락 없이, 발가락 없이 고통받을 그들을 생각하면 또다시 매달리게 되죠.”

이 분야를 전공한 것도 너무 고된 수술이다 보니 그러면서도 성형 수술같이 돈 되는 수술도 아니다 보니 아무도 하는 사람이 없을 것 같아 전공으로 했다는 그다. 의사로서 능력이나 자질보다는 환자들에 대한 애정이, 그들의 삶을 좀더 나은 것으로 해주고 싶다는 인간적 따뜻함이 우선이라는 그는 “의사는 성적순이 아님”을 강조한다.

자신의 특성이나 그 어떤 사명감도 없이 성적에 의해, 부의 넉넉함을 위해 의사를 택하는 요즈음의 사태가 심히 걱정스럽다는 그는 의사가 되고 싶은 후배들에게 “의사는 무엇보다 인간에 대한, 환자에 대한 애정과 성실함이 우선”임을 조언한다.

부산=박시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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