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점령지 합병투표 압도적 찬성" 주장
러시아 "점령지 합병투표 압도적 찬성" 주장
  • 유영혁 기자
  • 승인 2022.09.28 08:50
  • 수정 2022-09-28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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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우크라이나 "국제법 위반" 반발
러시아 탈출 행렬...조지아 "하루 1만명 이상 도착"
[볼고그라드(러시아)=AP/뉴시스]러시아가 장악 중인 우크라이나 4개 지역(도네츠크·루한스크·자포리자·헤르손주)에서 러시아 영토 편입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가 23일(현지시각) 시작됐다. 러시아 볼고그라드에 마련된 영외 투표소에서 루한스크 주민이 투표하고 있다.
[볼고그라드(러시아)=AP/뉴시스]러시아가 장악 중인 우크라이나 4개 지역(도네츠크·루한스크·자포리자·헤르손주)에서 러시아 영토 편입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가 23일(현지시각) 시작됐다. 러시아 볼고그라드에 마련된 영외 투표소에서 루한스크 주민이 투표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를 자국 영토로 편입시키기 위해 실시한 주민투표에서 압도적인 찬성했다고 주장했다.

주민투표는 현지시각으로 27일 오후에 끝났다.

투표가 실시된 지역은 루한스크와 도네츠크, 자포리자와 헤르손 등 4개 주로 우크라이나 전체 면적의 15% 해당한다.

외신들에 따르면 모스크바 선거관리위원회는 96~95%의 찬성률을 예상했다.

BBC에 따르면 통신사들은 친 러시아 지역인 루한스크와 도네츠크의 찬성률이 99.23%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각) 러시아 의회 합동회의 연설에서 4개 지역의 합병을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14년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 주민 투표 역시 97%의 찬성률로 가결된 바 있고, 일주일 내 합병을 마무리 지었다. 

미국 등 서방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병합 투표 규탄 결의를 추진하기로 했고, 유럽연합과 나토는 즉시 노골적인 국제법 위반이라며 투표 관련자들을 제재하겠다며 경고했다.

로이터 통신은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유럽연합 역시 주민투표는 노골적인 국제법 위반이라며, 투표 시행에 참여한 관련자 모두 국제적인 제재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들 지역에 현재 남아있는 주민들은 대부분 러시아계이거나 친 러시아 성향이라며 반발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영토 수복 의지를 보이며 협상 불가론을 폈다.

미국은 주민투표에 대해 유엔 차원에서 규탄 결의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 탈출 행렬...조지아 "하루 1만명 이상 도착"

러시아 남부 국경과 접하고 있는 조지아와 카자흐스탄에 러시아인들 수만명이 동원령을 피해서 넘어왔다.

흑해 및 러시아와 접한 조지아는 21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동원령 선언 후 유입 러시아인 수가 배 가까이 늘었다고 27일 말했다.

"사오일 전에는 하루 5000~6000명의 러시아인이 조지아에 도착했다. 이 수가 하루 약 1만 명으로 늘었다"고 내무장관이 AFP 등 기자들에게 밝혔다.

조지아와 그 옆의 내륙국인 아르메니아는 러시아인이 비자 없이 들어올 수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조지아와 접해있는 러시아 지방 당국은 이날 5500대의 차량이 조지아로 넘어가기 위해 국경초소 부근서 빈틈없이 잇대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40시간 넘게 기다린 사람도 있다.

모스크바에서 한층 멀리 떨어진 카자흐스탄은 27일 엿새 전 동원령 발표 후 약 9만8000명의 러시아인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카자흐스탄 대통령궁에 따르면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은 "최근 많은 러시아 사람들이 이곳으로 오고 있다"면서 "대부분이 희망 없는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떠나야했다. 우리는 이들을 보살피고 이들의 안전을 보장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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