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 남난희 씨가 한국인 최초로 ‘알베르 마운틴 어워드’에서 수상했다. 아시아에서는 2000년 시라하타 시로(일본), 2006년 해리시 카파디아(인도)에 이어 3번째다. ⓒ아시아산악재단
산악인 남난희 씨가 한국인 최초로 ‘알베르 마운틴 어워드’에서 수상했다. 아시아에서는 2000년 시라하타 시로(일본), 2006년 해리시 카파디아(인도)에 이어 3번째다. ⓒ아시아산악재단

산악인 남난희씨가 한국인 최초로 ‘알베르 마운틴 어워드’에서 수상했다. 아시아에서는 2000년 시라하타 시로(일본), 2006년 해리시 카파디아(인도)에 이어 3번째다. 

알베르 1세 메모리얼 재단은 24일(한국시간) 스위스 베른에 있는 스위스 알프스 박물관에서 2022 알베르 마운틴 시상식을 열었다. 알베르 마운틴 어워드는 벨기에 국왕이자 산악인이었던 알베르 1세를 기리고자 1993년 설립한 알베르 1세 메모리얼 재단에서 주최하는 산악 시상식으로, 1993년부터 2년마다 열렸다. 등반가와 지리학자, 산악저술가, 산악문학가, 고산등반 전문의사, 산악환경보호를 위해 헌신한 산악인과 단체들이 이 상을 받았다.

이날 남난희씨는 독일 산악인 베른트 아르놀트, 벨기에 산악인 소피 레나에르츠, 뮌헨의 생태학 연구회와 함께 수상했다.

남난희 씨는 1984년 76일 동안 백두대간을 단독 종주했고, 1986년에는 여성 최초로 히말라야 강가푸르나봉을 정복했다. 최근에는 미국·멕시코 국경에서 캐나다 국경에 이르는 4,000㎞ 이상의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 종주를 마쳤다. 남난희씨는 『당신도 걸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해서 함께한 백두대간』등 등산 책도 출간했다.

알베르 1세 메모리얼 재단은 "남난희는 다재다능하고 헌신적인 산악인이다. 최근에는 지역을 넘나드는 장거리 트레킹에 몰두한다"며 "그는 백두산에서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평화 탐방로'를 조성하는 꿈을 꾸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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