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요구르트 24개 제품 분석
제품별 당류는 100g당 최소 4~12g 수준
유산균 수는 차이 적고 가격‧재활용 등급 차이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이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선호도가 높은 요구르트 24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제품별 당류는 100g당 최소 4~12g(평균 7.4g) 수준으로 제품 간 최대 3배까지 차이가 났다. ⓒ한국소비자원
시중에 판매되는 요구르트 24개 제품을 조사해보니 제품별 당류는 100g당 최소 4~12g 수준으로 제품 간 최대 3배까지 차이가 났다. ⓒ한국소비자원

요구르트 제품별로 당류 함량이 최대 3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이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선호도가 높은 요구르트 24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제품별 당류는 100g당 최소 4~12g(평균 7.4g) 수준으로 제품 간 최대 3배까지 차이가 났다.

그랜드(에치와이), 일동후디스 그릭요거트 플레인(일동후디스)의 100g당 당류는 12g, 서울우유 제로(서울우유협동조합), 풀무원다논 그릭 플레인(풀무원 다논)은 11g으로 높은 편이었고 바이오 PROBOIOTOC 그릭요거트(매일유업)는 4g으로 가장 낮았다.

제품 1개에 당류 30g 이상이 들어있는 제품의 경우, 이를 한 번에 먹는다면 당류 1일 섭취량(50g)의 60%를 초과하게 되므로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또 탄수화물은 제품 종류별 차이가 크지 않았으나 지방, 단백질은 차이가 있었다. 구체적으로 탄수화물은 100g당 평균 10.3~13.6g으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 하지만 지방은 제품 종류별로 100g당 평균 0.2~4.0g, 단백질은 1.0~5.6g으로 탄수화물에 비해 차이가 큰 편이었다. 특히, 그릭 요구르트는 마시는 요구르트에 비해 지방과 단백질 함량이 각각 20배, 5.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시거나 떠먹는 형태 등 종류가 달라도 유산균 수 차이는 크지 않았다. 유산균 수 기준은 발효유의 경우 1mL 당 1000만 CFU(균류의 단위)이상, 농후발효유의 경우 1mL당 1억 CFU 이상이여야 하는데 발효유 제품의 유산균 수는 1mL당 8,300만 ~ 2.7억 CFU, 농후발효유* 제품은 4.9억 ~ 19억 CFU 수준으로 전 제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농후발효유의 경우 마시는 진한 요구르트는 평균 13억(5.3억~19억) CFU, 떠먹는 진한 요구르트는 평균 9.6억(4.9억~16억) CFU, 그릭 요구르트는 평균 12억(10억~15억) CFU 수준으로 제품 종류에 따른 차이는 크지 않았다. 또한, 요구르트를 구입해 냉장보관 후 유통기한이 임박했을 때의 유산균 수를 확인해보니 기준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시거나 떠먹는 형태 등 종류가 달라도 유산균 수 차이는 크지 않았다. 반면 가격과 포장재 재활용 등급은 차이가 났다.  ⓒ한국소비자원
마시거나 떠먹는 형태 등 종류가 달라도 유산균 수 차이는 크지 않았다. 반면 가격과 포장재 재활용 등급은 차이가 났다. ⓒ한국소비자원

반면 가격과 포장재 재활용 등급은 차이가 났다. 우선 100g당 가격을 비교해보니 마시는 진한 요구르트가 582~1,462원으로 최대 2.5배 차이가 났고, 마시는 요구르트는 370~500원으로 최대 1.4배, 그릭 요구르트는 822~1,200원으로 최대 1.5배 차이가 났다. 내용량이 80~85g인 떠먹는 진한 요구르트는 제품 1개당 가격이 330~745원으로 최대 2.3배 차이가 났다. 농후발효유 제품의 100g당 제품별 가격은 닥터캡슐 프로텍트 플레인 1,462원, 일동후디스 그릭요거트 플레인 1,200원,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1,000원 순으로 비쌌고 불가리스 플레인은 582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포장재의 경우 조사대상 24개 제품 중 11개 제품은 ‘재활용 우수’, 11개 제품은 ‘재활용 보통’, 2개 제품은 ‘재활용 어려움’으로 제품에 따라 달랐으며 포장재 재활용에 관심이 높다면 평가등급이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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