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단어 ‘노마드(nomad)’와 ‘워커(worker)’의 합성어
문체부, ‘노마드 워커’ 대체어로 ‘유목민형 노동자’ 제시

ⓒ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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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근무 시간이나 근무 장소에 제약되지 않고 일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을 이르는 말도 생겨났는데 바로 ‘디지털 노마드’ 혹은 ‘노마드 워커’다. ‘디지털 노마드’는 물질‧시스템 등의 상태를 이산적(離散的)인 숫자‧문자 등의 신호로 표현한다는 뜻의 ‘디지털(digital)'과 유목민을 뜻하는 ’노마드(nomad)'가 합쳐진 말이다. ‘노마드 워커’는 노마드와 ‘일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워커(worker)'가 합쳐진 말이다.

그러나 ‘디지털 노마드’ 혹은 ‘노마드 워커’는 영어에서 비롯된 말로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그 뜻을 제대로 알기 쉽지 않다. 따라서 두 단어는 일부 사람들을 정보에서 소외시킬 가능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노마트 워커’ 대신 ‘유목민형 노동자’를 사용하자. 문체부는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국민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62.2%가 ‘노마드 워커’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한 ‘노마드 워커’를 ‘유목민형 노동자’로 바꾸는데 응답자의 57.6%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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