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위해 줄 서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위해 줄 서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국민 97%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나 감염을 통해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확진 감염자는 20%로 추정됐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지난 8~9월 전국 17개 시·도에서 표본 추출해 코로나19 항체양성률을 조사한 결과 감염과 접종을 모두 포함한 S항체 양성률은 97.38%였다. 

지난 1∼4월 10세 이상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 161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의 항체양성률 94.9%보다 높아졌다.

코로나19에 감염됐으나 진단을 받지 않거나 무증상 감염된 ‘미확진 감염자’(숨은 감염자)의 비율은 지난 7월30일까지 전 국민의 19.5%로 추정됐다.

연령대별로는 50대에서 27.7%로 가장 높았으며 40대 24.8%, 60대 22.7% 순이었다.

 80대 이상은 5.4%로 가장 낮았고 30대(13.8%), 10대(15.5%), 70대(17.8%)도 낮은 편이었다. 5~9세(18.2%), 20대(20.2%)는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40~50대 미확진 감염자 비율이 높은 것은 해당 연령대가 경제활동 주체이기 때문에 감염 사실을 숨긴 채 경제활동을 한 사례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부산은 28.7%로 가장 높았고 울산은 11.5%로 가장 낮았다. 

제주 27.1%, 전남 22.4%, 경남 22.2%, 경북 22.1% 등은 평균보다 높았고, 광주 1 2.8%, 인천 15.7% , 전북 15.9% , 충남 16.9% 은 평균 이하였다.

서울 20.2%, 경기 18.2% , 세종 17.5%, 강원 19.1%, 대구 19.3%, 대전 19.4%, 충북 19.5% 은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자연감염 수준을 뜻하는 N항체양성률은 부산, 제주, 서울에서 높았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항체는 시간이 흐를수록 감소하는 데다 변이가 출현할 때마다 항체 지속기간이 짧아지고 있어 S항체가 있다고 해서 방어력이 충분하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추가 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부는 다만 국민 대부분이 항체를 가지고 있어 재유행이 오더라고 중증화율을 상당 부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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