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기 ‘성공의 열쇠’는 다양성과 포용성
디지털 전환기 ‘성공의 열쇠’는 다양성과 포용성
  • 이세아 기자
  • 승인 2022.09.27 11:01
  • 수정 2022-09-27 11: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8일 와이포럼 주제강연 맡는 박은연 연구위원
“여성·소수자 의견에 귀 기울여야
전환기 혁신 이룰 수 있어”
박은연 Una Mesa Association 연구위원 ⓒ박은연 연구위원 제공
박은연 Una Mesa Association 연구위원 ⓒ박은연 연구위원 제공

“앞으로 10여 년간 한국 기업과 경제의 ‘성공의 열쇠’는 다양성과 포용성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다양성, 혁신, 4차산업혁명 등 분야의 연구·컨설팅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박은연 연구위원의 말이다. 그는 캘리포니아의 비영리단체 ‘우나 메사 어소시에이션’(Una Mesa Association)에 몸담고 있다.

박은연 연구위원은 ‘디지털 전환기는 다양성 포용이 성공과 직결되는 시기’라며 “사회적 책임과 조직의 성공이 함께 가는” 방법을 모색할 때라고 했다. “한국에서 ‘성공의 열쇠’를 쥔 사람들은 여성을 포함한 소수자”라고도 했다.

“기술혁명의 시기에 크게 성공한 사람, 기업, 국가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경쟁자들에 비해 훨씬 더 다양한 사람들의 경험, 정보, 의견을 받아들여 경쟁자들이 만들지 못한 새로운 아이디어, 즉 혁신을 만들었다는 겁니다. 주류의 의견만이 아닌 소수나 약자의 의견도 듣는 것이 비결이지요.”

기술의 발달은 이미 우리 삶의 디테일을 바꾸고 있다. 박은연 연구위원은 “디지털 전환시대가 이렇게 숨 가쁘게 다가오는 이유는 기술혁명 주기가 점점 짧아지기 때문이다. 사람의 변화가 가장 느리다”고 했다.

다만 첨단 기술의 질주가 인간을 행복하게 하느냐는 질문엔 쉽게 답하기 어렵다. 기술 개발에 활용되는 데이터의 편향성, 인공지능(AI) 발전이 불러온 다양한 사회적·윤리적 문제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국내외에서는 ‘알고리즘이나 데이터를 면밀히 점검해 사회적 약자·소수자를 차별하지 않도록 윤리 원칙을 세워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고 있다.

박은연 연구위원은 국내외에서 ‘AI 윤리’ 논의가 활발히 벌어지는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실행이 관건인데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다. 다양성 포용이 성공에 직결된다는 점을 더 많은 사람들이 이해한다면, 사회적 책임과 조직의 성공이 함께 가게 돼 이런 원칙들이 더 많은 실행으로 옮겨지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술 발전 속 여성을 포함한 다양한 사회적 주체들이 목소리를 내는 일도 중요하다. 박은연 연구위원은 “앞으로 10여 년간 한국 기업과 경제의 ‘성공의 열쇠’는 다양성과 포용성”이라며 “한국에서 ‘성공의 열쇠’를 쥔 사람들은 여성을 포함한 소수자”라고 말했다.

“이 기회를 놓치지 마시고 AI든 메타버스든 가장 ‘핫한’ 기술을 찾고 공부하고 즐기세요. 본인의 경험, 특히 주류가 아니라고 생각되는 경험이라면 더 당당하게 공유해주십시오.”

그는 오는 28일 ‘제4회 W-AI 포럼(Women-AI 포럼, 이하 와이포럼)’에서 주제강연을 한다. ‘디지털 전환시대의 중심’ 실리콘밸리의 사례와 최신 현황, 실리콘밸리와 한국의 경력보유여성들을 비교분석한 최초의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나아가 개개인이 적용할 수 있는 실전 팁, 디지털 전환기에 한국 기업 및 경제의 성공을 도울 수 있는 열쇠를 제안한다.

와이포럼은 여성신문사와 (재)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이 공동 개최한다. 주제는 ‘디지털 생태계, 글로벌 트렌드와 여성’으로, 디지털 플랫폼 시대에 필요한 교육, 산업현장 및 국가 정책의 방향을 논의하고, 여성의 적응과 성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온라인 개최되며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제4회 W-AI 포럼(Women-AI 포럼)’ 포스터. ⓒ여성신문
‘제4회 W-AI 포럼(Women-AI 포럼)’ 포스터. ⓒ여성신문

박은연 Una Mesa Association 연구위원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Bersin by Deloitte, Gap International, Intel 등의 기업에서 혁신 컨설턴트, 인사 연구 전문가, 데이터 과학자, 임원 코치, 스타트업 인사총괄을 역임했다.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재직 시절 LG디스플레이에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분석가 조직인 코칭리더십 COE(Center of Excellence)를 창립한 경력이 있다. 현재 실리콘밸리에 거주하면서 다양성, 혁신, 4차산업혁명 및 인사 분야의 연구·컨설팅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여성신문은 1988년 창간 이후 여성 인권 신장과 성평등 실현을 위해 노력해 온 국내 최초, 세계 유일의 여성 이슈 주간 정론지 입니다.
여성신문은 여성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여성의 '안전, 사회적 지위, 현명한 소비, 건강한 가족'의 영역에서 희망 콘텐츠를 발굴, 전파하고 있습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를 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은 여성신문이 앞으로도 이 땅의 여성을 위해 활동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여성신문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