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시 모집을 앞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에서 종로학원 주최로 열린 '2023 수시지원 전략' 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이 대학 입시 전략 설명을 듣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시 모집을 앞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에서 종로학원 주최로 열린 '2023 수시지원 전략' 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이 대학 입시 전략 설명을 듣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202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서울 주요 대학 경쟁률은 상승했지만, 지방 대학 경쟁률은 대부분 경쟁률이 하락해 양극화가 나타났다.

19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마감된 202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중앙대, 서울시립대, 한양대 등 서울 주요 대학의 경쟁률이 대부분 작년보다 상승했다.

성균관대와 세종대의 논술전형 경쟁률이 각각 28.53대1(작년 24.31대1), 20.87대1(작년 15.4대1)이고 경희대(서울) 27.23대1(작년 27.18대1), 서울시립대 17.97대1(전년도 17.09대1), 한양대(서울) 26.43대1(작년 25.67대1), 이화여대 12.86대1(작년 11.01대1) 등이다.

서울대 수시모집 경쟁률은 6.86대 1로 지난해 6.25대 1보다 조금 높았지만 고려대는 지난해 14.66대 1에서 올해 14.09대 1, 연세대는 14.64대 1에서 12.68로 낮아졌다.

서울 주요대학 논술전형 지원자는 지난해 31만2000여명에서 32만3000여명으로 크게 늘었고,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자도 24만명에서 25만6000명으로 증가했다.

올해 고3 수험생은 감소했으나 N수생(졸업생 등)이 크게 늘면서 서울 주요대의 수시모집 경쟁률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비수도권 주요대학들은 경북대·전북대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경쟁률이 전년도에 비해 떨어졌다. 

대학별로 보면 전남대가 6.3대1(작년 8.09대1), 충남대 7.98대1(작년 9.35대1), 제주대 4.9대1(작년 6.56대1), 순천향대 5.93대1(작년 7대1), 울산대 3.83대1(작년 4.68대1) 등으로 하락했다.

경북대는 14.28대1로 지난해(12.95대1)보다 상승했고 전북대는 8.19대 1로 지난해 7.68대 1보다 높아졌다.

교육부 방침에 따라 정시 비중을 높인 서울 주요대와 달리 지방대에서는 수시모집 확대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상위권 N수생들이 수도권 주요대를 선호해 N수생 증가의 영향도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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