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차단지수 의미 파악해 활용

외출 전 꼼꼼히 바르고, 3시간마다 덧발라

요즘 사람들은 일년 내내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쓰는 추세이지만 여름만큼 자외선 차단에 관심이 증폭되는 계절이 있을까. 햇살이 점점 따가워지는 여름으로 접어들수록 자외선으로 인한 걱정은 늘어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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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도'맑고 깨끗한 피부'를 갖고 싶은 사람들에게 자외선은 가장 커다란 적. '얼굴이 탄다'는 것은 피부에 있는 멜라닌 색소가 많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뜻한다. 자외선이 증가되면 피부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멜라닌 색소를 많이 만들어낸다.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면 일광화상을 입을 수 있으며 피부를 건조하게 해 피부노화가 빨리 진행되고 기미와 주근깨가 짙어진다. 심할 경우 피부암과 백내장을 유발하기도 한다.

우리가 자외선과 맞서기 위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무기가 바로'자외선 차단제'다.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하기 위해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사항은 '자외선 차단지수'다. 예를 들어 차앤박(CNP) 화장품의 'CNP Sunblock Lotion'에는'UVA PA++ , UVB SPF 27'라고 적혀 있다. 'PA'란 자외선 A를 차단하는 지수를 말하는 것이다. +, ++, +++로 표시되며 +의 수가 많아질수록 자외선 A가 많이 차단된다. 'SPF'란 자외선 B를 차단할 수 있는 정도를 말하는 것으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고 5분 후에 피부가 붉게 된다고 가정했을 경우, 'SPF 10'의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을 경우에는 5분의 10배인 50분 동안은 자외선을 쬐어도 붉게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우태하 피부과의 한승경 원장은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을수록 피부에 자극이 강해져서 피부에 트러블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는 SPF 20∼30 정도, PA++ 정도가 적당하다. 그러나 햇빛에 오래 노출되어 운동을 하거나 일을 할 때는 반드시 차단 지수가 높은 제품을 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하기 30분 전에 발라야 효과가 있다. 자외선 차단제는 양이 '좀 많다 '싶을 정도로 꼼꼼히 발라야 원래 자외선 차단 지수만큼의 효과를 가져온다. 자외선 차단제는 끈적끈적한 오일의 느낌이 부담되는 지성피부의 경우에는 오일프리(oil-free) 제품을 선택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물과 땀으로 지워지기 쉬우므로 3시간마다 한 번씩 덧발라준다. 만약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고 메이크업을 한 경우에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트윈케이크를 휴대하고 다니면서 이용한다. 더 확실한 자외선 차단 효과를 원한다면 엔프라니의 '화이트제닉 멜라닌 락 플루이드'과 '화이트제닉 멜라닌 락 토너' 같은 미백 기능과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기초 제품을 함께 사용한다. '화이트제닉 멜라닌 락 플루이드'와 '락 토너'는 월귤나무에서 추출한 알부틴과 멜라닌의 생성을 억제하고 분해하는 화이트제닉 성분이 함유되어 맑은 피부톤으로 가꿔준다.

우태하 피부과의 한 원장은 “태양광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은 그때마다 즉시 치료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태양광선으로 인한 일광화상의 경우, 열을 제거하기 위한 냉찜질과 건조해진 표피에 수분을 공급하고, 피부 재생을 도와주는 고주파 레이저 치료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햇빛에 의해 잡티가 생긴 경우, 레이저 치료와 같은 효과를 내면서 딱지가 생기지 않게 하는 치료법인 ILP 치료가 적합하다”고 설명한다.

도움말 ·우태하피부과 강북본원 한승경 원장

자외선제품들

●아이오페 '세이프티 선 마일드'(SPF 25, PA +)는 천연 유래 오일과 6가지 식물추

출성분이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 피부 부담감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마일드한 자외선차단제이다.

●라끄베르의 '매직 선 블록 크림'(SPF 35 , PA++)은 미인초 성분과 피지흡착파우

더가 과다한 피지를 억제시키며 메이크업베이스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엔프라니의 '선 프로텍트 크림'(SPF 32 , PA++)은 피부에 바를 때 하얗게 얼룩이

생기는 백탁현상 없이 빠르게 흡수되는 것이 특징이다. 약용식물인 황금에서 추출한 황금근 추출물과 히아루론산이 들어 있어 자외선으로 손상된 피부를 보호한다.

●참존의 '알바트로스 크림 포 키드'는 SPF 15로 아기와 어린이를 위한 순한 피부보

호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니베아는 아기와 어린이용 자외선 차단제를 구분한 제품 라인을 갖고 있다. '베이비 선 크림'은 무향, 무색소, 무알콜로 SPF 20·25·30 제품이 있으며 어린이용 선 로션은 재미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초록색상을 띤다. SPF는 18·35로 물놀이를 좋아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방수 효과가 우수하다.

임영현 객원기자

sobeit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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