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자동차 생산과 수출, 내수가 1년 7개월 만에 나란히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 수출액은 40억달러를 넘어 역대 동월 최고를 기록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 물량은 16만8155대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29.1% 늘었다. 금액으로는 35.9% 증가한 41억2000만달러로 역대 8월 중 최고였다.
주요 수출 시장인 북미 수출액이 20억2900만달러로 66.8% 늘었다.
생산은 28만4361대로 21.0% 늘었다. 이는 부품 수급난 완화와 지난해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8월에는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 코로나19 확산으로 자동차 반도체 수급난을 겪은 시기다.
지난 5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
현대 생산이 12만4천426대로 17.1% 늘었고 기아는 11만1853대로 15.5% 증가했다. 한국GM(2만386대) 43.3%, 르노코리아(1만5782대) 57.1%, 쌍용(1만1176대)은 62.7% 각각 늘었다.
내수는 13만1638대로 지난해 1.0% 증가했다. 지난해 2월 이후 19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국산차 판매는 10만4593대로 1.0% 줄었지만, 수입차 판매가 2만7045대로 9.1% 늘었다.
지난달 친환경차 내수와 수출은 모두 역대 동월 최고를 기록했다. 수출이 4만215대로 지난해 동월보다 47.0% 증가했고 내수는 3만5227대로 9.7% 늘었다.
올해 1~8월 기준 미국 시장의 현대차·기아 점유율은 10.7%로 지난해 같은 기간(10.0%)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자동차 부품 수출은 국내 수요 확대에 따른 해외 생산 증가 및 지난해 부진한데 따른 기저효과로 14.5% 증가한 18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1~8월 누적 전기차·수소차 내수 판매 대수는 10만3000대를 기록했다. 국산 친환경차는 9.3% 증가한 2만3949대, 수입 친환경차는 10.4% 증가한 1만1278대가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