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 23조9000억원·근로소득세 6조5000억원↑

ⓒ뉴시스·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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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말까지 소득세·법인세를 중심으로 국세가 261조원 걷혀 1년 전보다 37조3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수가 더 걷혔으나 코로나19로 인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사업에 지출이 집중되면서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86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기획재정부 15일 발표한 ‘월간 재정 동향 8월호'(6월 말 기준)에 따르면 국세·세외수입 증가 등으로 총수입은 394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포인트(p) 상승한 64.7%의 진도율이다.

지난 1~7월 총지출은 450조4000억원으로 2차 추경 사업 등으로 전년보다 72조8000억원 늘었다. 진도율은 전년보다 3.5%p 증가한 66.3%로 나타났다.

7월까지의 국세 수입은 261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조3000억원 증가했다. 세목별로는 법인세가 23조9000억원, 종합소득세 3조8000억원, 근로소득세 6조5000억원, 부가가치세 5조5000억원 증가했다.

7월까지 세외수입은 2조5000억원 증가한 20조3000억원, 기금 수입은 2조8000억원 감소한 11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7월까지 관리재정수지는 86조8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적자 폭이 29조9000억원 늘었다. 

관리재정수지는 지난 6월 기준 101조9000억원까지 확대됐다가 7월에 수입 증가 및 지출감소 영향으로 전달보다 개선됐다. 관리재정수지는 국세 수입 등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다.

7월 말 중앙 정부 채무는 1022조원으로 6월 말(1007조5000억원)에 비해 14조5000억원 늘었다. 월간 재정 동향의 국가채무는 중앙정부 채무만을 의미한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국가채무(중앙정부 채무)를 1037조7000억원 수준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8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12조1000억원이다. 8월 국고채 금리는 주요국 인플레이션 지속 및 글로벌 금리 상승의 영향, 통화긴축 장기화 우려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8월 국고채 금리는 3년물 3.685%, 10년물 3.721%로 나타났다. 

1~8월 누적 국고채 발행량은 13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국고채 순투자는 8월 중 2조4000억원으로 41개월 연속 순유입을 지속했다. 외국인 국고채 보유액은 8월 말 187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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