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상 수상’ 이정재 "'언어는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 증명"
‘에미상 수상’ 이정재 "'언어는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 증명"
  • 이하나 기자
  • 승인 2022.09.13 15:36
  • 수정 2022-09-13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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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계의 아카데미’로 불리는 ‘에미상’서 쾌거
‘오징어게임’ 남우주연상·감독상 등 6관왕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배우 이정재가 12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오징어게임'으로 남우주연상을 받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배우 이정재가 12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오징어게임'으로 남우주연상을 받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배우 이정재와 황동혁 감독이 미국 ‘방송계의 아카데미’로 불리는 에미상 남우주연상과 감독상을 수상했다. 비영어권 드라마로는 처음이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황동혁 감독과 배우 이정재는 감독상과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감독상 수상자로 호명돼 무대에 오른 황 감독은 “미국 텔레비전 예술과학 아카데미에 감사하다. 넷플릭스에게는 더 크게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 혼자가 아니라 우리가 함께 역사를 만들었다”며 “비영어 시리즈의 수상이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기를 희망한다”고 영어로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시즌 2로 다시 돌아오겠다는 인사도 남겼다.

'오징어 게임'에서 456번 참가자 ‘성기훈’으로 열연한 배우 이정재는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정재는 영어로 말한 수상 소감에서 “TV 아카데미, 넷플릭스, 황 감독께 감사하다”며 “황 감독은 우리가 마주하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탄탄한 극본과 멋진 연출로 스크린에 창의적으로 옮겨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말로 “대한민국에서 보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과 친구, 가족, 소중한 팬들과 기쁨을 나누겠다”고 했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오징어게임의 주역들이 12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리는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 도착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오영수, 정호연, 감독 황동혁, 싸이런픽쳐스 김지연 대표, 배우 이정재, 박해수.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오징어게임의 주역들이 12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리는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 도착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오영수, 정호연, 감독 황동혁, 싸이런픽쳐스 김지연 대표, 배우 이정재, 박해수.

이정재는 이날 에미상이 끝난 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JW 메리어트 호텔 로스앤젤레스 앳 L.A. 라이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남우주연상 수상에 대해 “성기훈으로 언어가 중요하지 않다는 걸 증명했다”고 표현했다. 

이정재는 “제가 여기 와서 자주 듣는 질문 중에 하나가 ‘비영어권 콘텐츠로 어떻게 그렇게 많은 관객분들에게 사랑을 받았느냐’라는 질문이다. 이런 어워즈 기간 중에는 ‘비영어권 연기로 주연상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했다.

이어 “오늘 이 상을 받고 또 그 질문을 받았다. 제가 대답을 ‘연기자는 꼭 언어로만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방법으로 표현하는 것이 있다. 거기서 언어가 다르다는 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걸 성기훈을 통해 수상을 하며 증명된 것 같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또한 “어떤 이야기나 주제를 서로 함께 소통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기 때문에 방법만 통하면 메시지, 주제가 훨씬 더 중요해진다고 생각한다. 전달하는 과정의 방법은 연출적으로도 연기적으로도 많기 때문에 주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감독은 "이번에 받지 못한 상 중에서 시즌2로 노리고 싶은 상이 있다면 무엇인가"란 질문에 대해서는 "오징어 게임 시즌2로 다시 와서 작품상을 받고 싶다"고 답했다. ‘오징어 게임’은 이날 작품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은 하지 못했다.

‘오징어 게임’은 이날 2개 상을 받으면서 에미상에서 총 6개 부문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 4일(현지시간) 기술진과 스태프를 대상으로 하는 ‘크리에이티브 아츠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게스트상(이유미), 프로덕션디자인상, 시각효과상, 스턴트퍼포먼스상 등 4개의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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