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행정 제외 모든 업종 증가
전 연령대에서 늘어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수원시 일자리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취업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수원시 일자리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취업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가 42만6000명 늘었으나 증가폭이 둔화됐다.

고용노동부가 13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2년 8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486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42만6000명(3.0%) 증가했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은 올해 1월에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증가폭이 50만명 넘게 증가한 이후 5개월 연속 50만 명대 증가폭을 유지했지만, 지난 2월을 정점으로 증가폭이 줄어들다가 지난 6월 처음으로 40만 명대로 떨어졌다.

지난해 8월에도 41만7000명 증가하며 증가세가 크게 꺾여 기저효과가 있었는데도 올해 8월의 증가폭 역시 높지 않았다.

업종별로 보면 공공행정을 제외한 모든 업종,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제조업 가입자수는 7만8000명 늘어난 367만6000명으로, 지난해 1월 이후 20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고급 가전 수요와 함께 산업계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전자통신의 경우 1만5900명 증가해 2013년 9월(1만6000명)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서비스업 가입자수 역시 1026만3000명으로 31만5000명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영향으로 비대면 수요가 증가하고 대면서비스업이 회복된 덕분이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었던 직접일자리 사업이 축소되면서 공공행정은 2만6000명 감소했고, 보건복지 역시 지난 4월 11만 명에서 8만2000명으로 증가폭이 둔화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수요가 폭증하면서 한동안 크게 증가했던 무점포소매업(+2800명)·택배업(+800명)·창고 및 운송관련서비스(+1만 6500명) 등 비대면서비스업의 증가세 역시 그 동안의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증가폭이 낮아졌다.

육상운송업의 경우 증가세가 둔화된 택배업과, 여전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택시(-5500명)등으로 3900명 감소했다.

연령별로 보면 29세 이하(1만3000명), 30대(1만7000명), 40대(5만명), 50대(13만5000명), 60세이상(21만1000명) 등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고용보험에 가입했던 실업자에게 지급되는 구직급여 지급액은 9863억 원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1조원을 밑돌았다.

최근 실직한 것으로 보이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1000명으로,건설업(-2천명), 제조업(-1000명), 숙박음식(-1000명) 등을 중심으로 3.8%(-3000명) 감소했다. 전체 구직급여 지급자도 60만3000명으로 6.7%(-4만4000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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