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이번 호부터는 인적 자원 컨설팅 전문기업 DBM과 공동으로 구직자들의 베스트(Best)ㆍ워스트(Worst) 이력서를 비교 분석, 현실적 이력서 작성을 돕는 한편, 구직을 희망하는 독자들을 대상으로 이력서 코칭을 제공한다.
희망자는 michelle@dbm.co.kr로 이력서를 보내면 2주에 한 번씩 무료로 이력서 코칭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첫 호에서는 모범 이력서의 대략적인 조건을 정리해 본다.
▲한눈에 일목요연하게
이력서를 반드시 표 모양으로 만들 필요는 없다. 신입 사원의 이력서인 경우에는 특별한 경력 사항이 없으므로 표 모양이 효과적일 수 있지만, 경력 사원의 경우에는 이 경우 본인의 경력을 강조하기 어렵다. 인사담당자가 이력서를 검토하는 평균 시간은 불과 10초. 첫눈에 읽고 싶은 이력서를 만드는 것이 관건이다.
▲문장은 짧은 단답형으로
이력서는 본인의 수필이 아니다. 물론 경력 사항 중에는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나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 있겠지만 무조건 길게 쓰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문장은 최대한 간결하게 만든다.
▲소제목 달기
부서, 담당 업무 같은 식으로 소제목을 달면 이력서가 좀 더 깔끔해질 수 있다. 또한 업무를 그냥 나열하지 말고 사항별로 번호를 달면 효과적으로 경력을 정리할 수 있다.
▲본인의 성취 업적 강조
사실상 이 부분은 이력서 작성에서 가장 중요한 요점이다. 지금까지 구직자들은 자신을 홍보하는 방법에 상당히 미숙했거나 '겸손'이 미덕이라고 믿는 경우가 많았다. 본인이 할 수 있는 일, 잘하는 일을 홍보하는 것이 이력서의 기능이다. 따라서 본인이 가진 성취 업적에 대해 좀더 자세히 기술할 필요가 있다. 일례로 업무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아르바이트 경력 등은 굳이 기술할 필요가 없다.
▲불필요한 부분은 정리
어떠한 경험이든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좀 더 과감해질 필요도 있다. 자신이 현재 초점을 맞추고자 하는 경력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과감히 삭제해라. 경력의 전문성을 더욱 강조할 수 있다. 덧붙여 본인이 근무하는 회사에 대해 설명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이 내용이 본문에 포함되면 이력서가 전체적으로 산만해질 수 있으므로 주석으로 다는 것이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