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아트에서 서울 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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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전국의 아파트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매수심리도 위축되고 있다. 서울의 아파트 시장은 43주째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은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9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0.9로 지난주 82.9보다 2포인트 낮아졌다. 18주 연속 하락했으며 지난해 11월 15일 100 이하로 떨어진 이후 43주째 팔자 우위 현상을 보이고 있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로 0~200 사이의 점수로 나타낸다. 기준치인 100보다 아래로 내려갈 수록 집을 팔 사람이 살 사람보다 많다는 의미다.

서울 5대 권역의 지수가 모두 지난주보다 하락한 가운데 강남 4구가 있는 동남권은 지난주 88.7에서 금주 87.4로, 양천·영등포·강서구가 있는 서남권은 87.3에서 86.6로 각각 떨어졌다. 용산·종로구 등이 있는 도심권은 지난주 77.2에서 이번 주 76.2로 낮아졌다.

수도권 전체 지수 역시 지난주 83.7에서 이번 주 83.1로 하락했다. 지방도 90.0으로 9주 연속 내림세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역시 지난주 87.2에서 86.7로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의 전세수급지수는 지난주 90.2에서 이번 주 89.6로 하락했다. 특히 서울 지수는 86.3으로 지난주(87.6)보다 크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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