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CI 등 창립 50돌 기념식

애경그룹은 9일 서울 구로동 소재 애경백화점에서 전ㆍ현직 임직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은 사사(社史) '애경50년사' 전달식에 이어 감사패 및 공로패 등 임직원 시상, 새로운 CI 선포, 기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50년 전 쓸 만한 생필품이 없던 시절 유지 사업을 시작해 오늘날 3개 부문 16개 회사로 영역을 확장, 생활용품과 기초화학 그리고 유통산업까지 꽃피웠다는 점에서 남다른 긍지를 느낀다”며 “앞으로 우리 제품과 서비스가 지구촌 사람들에게 만족과 기쁨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애경그룹은 이번 50주년을 맞아 애경산업은 애경, 애경공업은 애경피앤씨(PNC), 경신산업은 애경피앤티(PNT), 수원역사는 수원애경역사로 사명을 변경했다. 특히 그룹의 대표기업을 상징하는 애경은 주력사업인 생활용품과 화장품의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사명을 바꿨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도약, 발전, 변화하는 애경'을 상징하는 새로운 CI도 선포했다.

애경그룹은 1945년 설립된 대륭산업을 그 전신으로 하고 있지만 비누제조업으로 출발한 애경유지공업의 설립일인 1954년 6월 9일을 그룹 창립 기념일로 삼고 있다.

현재 16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생활용품을 비롯, 석유화학 및 정밀화학 등의 기초화학 분야와 백화점, 면세점, 컨트리클럽 등 유통 및 레저 서비스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있다. 중국, 베트남 등 해외에도 모두 6개의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애경 측은 지난해 국내 14개 계열사에서 1조 60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오는 2010년에는 생활용품 부문 3개사(25%), 화학사업 부문 7개사(40%) 그리고 유통사업 부문 6개사(35%) 등 3대 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3조 5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김은수 기자 e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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