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시상식 열려
옥희살롱, 문화예술특별상(을주상) 수상

‘2022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문화예술특별상(을주상)을 받은 생애문화연구소 옥희살롱의 김영옥 공동대표가 7일 서울 마포구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2022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문화예술특별상(을주상)을 받은 생애문화연구소 옥희살롱의 김영옥 공동대표가 7일 서울 마포구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생애문화연구소 옥희살롱’(대표 김영옥·전희경)이 ‘2022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문화예술특별상(을주상)을 받았다.

옥희살롱은 성평등, 인권, 존엄의 가치를 중심으로 생애 문화를 연구하는 비영리민간단체다. “아프고 나이 들고 돌보고 돌봄 받는 모든 과정을 새롭게, 낯설게 바라보면서 대안적 문화를 만들려 노력하는 단체”. “달팽이처럼 느리게 연구하되, 느린 행보가 사회를 조금씩 바꿔 나갈 거라는 믿음”으로 나아가는 단체다. 2015년 12월 개소해 시민 회원들의 관심과 지원으로 자율적·공익적 연구/활동을 이어왔다. ‘옥희’는 한국의 흔한 여성 이름이자, 주요섭의 단편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에서 시대와 가부장제의 제약 속에서 살아가는 어머니를 규범 바깥에서 바라보는 어린 딸아이의 이름이다.

‘2022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문화예술특별상(을주상)을 받은 생애문화연구소 옥희살롱의 김영옥 공동대표가 7일 서울 마포구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2022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문화예술특별상(을주상)을 받은 생애문화연구소 옥희살롱의 김영옥 공동대표가 7일 서울 마포구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7일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김영옥 옥희살롱 공동대표는 “오늘 ‘양성평등문화상’ 15년의 역사를 되새기면서, 역대 수상자들 영상을 보면서 중요한 공동체에 들어오는 과정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뜻깊고 아름다운 공동체에 들어서게 돼 감사하다. 더 많은 사람들이 성평등 문화 실천에 연결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이 상은 옥희살롱이 여성들의, 여성주의적인 문화예술을 위해 일했다고 봐주시고, 앞으로도 잘해봐라는 뜻에서 주신 상 같다. 여성 인권의 측면에서 척박한 한국 사회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 온 여성신문, 여성문화네트워크에서 주신 상이라서 더 뜻깊고 가슴이 뛴다”고도 밝혔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은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성평등한 사회 조성, 일상 속 성 역할 고정관념 개선 등 성평등 문화 조성에 기여한 문화인과 문화 콘텐츠를 발굴해 포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여성·문화네트워크가 2008년 제정, 매년 시상해왔다. (주)여성신문사(사장 김효선)가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후원한다.

‘문화예술특별상’은 국내에서 3년 이상 활동한 여성문화예술단체 중 기념할 만한 업적을 남긴 단체에 주어지는 상이다. 수상자는 을주상과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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