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동원령 1호 발령...2열연공장 전기실 화재는 진압

6일 오전 7시17분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화재 진압을 위해 출동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6일 오전 7시17분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화재 진압을 위해 출동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공장에서 큰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6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7분쯤 포스코 3문 바로 왼쪽에서 가스 냄새가 심하게 나고 불이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불은 2열연공장 메인전기실에서 최초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현재 스테인리스(STS)공장과 코크스공장, 기술연구소까지 번져 진화 중이다.

소방당국은 소방인력 92명과 장비 37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오전 8시30분을 기해 전국동원령 1호를 발령했다. 현재 구미와 충주, 익산, 여수에서 고성능화학차가 포항제철소로 향하고 있다.

포스코 측은 건물 외부에서 보이는 불길은 공장 내 부생가스 배출로 발생하는 것으로, 화재와는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태풍으로 제철소에 순간 정전이 발생했고, 펜(Fan)이 꺼지면서 연소되지 못한 부생가스를 배출하는 과정에서 화재로 보였을 뿐, 정상적인 방산 작업이었다고 설명했다.

2열연공장 전기실 화재는 진압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공장을 멈췄더라도 고로 온도는 유지하고 있는데, 이 때 발생하는 가스를 배출하지 않으면 터진다"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한 포항제철소 화재는 외부에서 화재로 보일 수 있으나 화재가 아닌 정상적인 방산 작업"이라고 해명했다.

포스코는 "이날 오전 7시 17분께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부생가스 방산이 있었다"며 "부생가스 방산은 제철소의 순간 정전으로 인해 부생가스를 연소하지 못해 발생한 것"이라며 "그 과정이 외부에서는 화재로 보일 수 있으나 이 것은 화재가 아닌 정상적인 방산 작업"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코크스 생산 과정에서 발생되는 방산가스는 자동으로 회수해야 하는데 순간 정전으로 팬(Fan)이 꺼지면서 외부로 자동 방산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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