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개가 넘는 성북의 문화유산을 한데 모아 정리

성북, 지붕 없는 박물관 책자 표지 ⓒ성북구청
성북, 지붕 없는 박물관 책자 표지 ⓒ성북구청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지역 내 다양한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성북, 지붕 없는 박물관’을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지난 1997년 성북문화원에서 ‘성북의 문화재’를 발간한 이후 현재까지 많은 변화가 있었음에도 그간의 변동사항을 체계적으로 조사·정리하여 편찬한 책자가 없었다”면서, “지역의 유산을 후대에 기록물로서 잘 전달하는 것 또한 행정의 역할”이라며 발간한 배경을 설명했다.

책의 1부에서는 ‘성북의 문화유산 답사기’라는 주제로 조선시대 수도 한양을 둘러싼 <한양도성>을 시작으로 <정릉>을 거쳐 <장위동 김진흥 가옥>에 이르기까지 실제 문화유산을 답사하는 것과 같은 생생함과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2부는 200개가 넘는 성북의 문화유산을 소개하고 있다. 성북동의 간송미술관에서 소장 중인 <청자 상감운학문 매병>, <훈민정음 해례본>부터 석관동의 <의릉>까지 동별로 소재한 다양한 국보, 보물, 사적 등의 문화유산을 한데 모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였다.

본 책자는 성북구청 홈페이지 성북소개→홍보자료관→비정기간행물(www.sb.go.kr)에 전자파일 형태로 탑재하여 누구나 쉽게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구는 국보 <훈민정음>과 <혼천의>, 보물 <대동여지도>와 <앙부일구>, 사적 <한양도성>과 <정릉> 그리고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길상사>, <박경리 가옥>까지 뿌리깊은 자원을 간직한 곳으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명실공히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이 책이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 성북구를 널리 알리고, 우리지역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훌륭한 길라잡이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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