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타래]언니의 상담실外
[책타래]언니의 상담실外
  • 권묘정 기자
  • 승인 2022.09.03 08:55
  • 수정 2022-09-05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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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의 상담실(반유화/창비) ⓒ창비
언니의 상담실(반유화/창비) ⓒ창비

 

언니의 상담실

구독자들이 직접 보낸 심리상담 사연에 정확한 진단과 따스한 위로로 연재 내내 2030 여성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은 뉴스레터 내용이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뉴스레터로 발행됐던 내용을 보완하고, 연재하는 동안 미처 답하지 못했던 사연을 추가로 수록했다. 여성 내담자만 1천여 명 이상 상담한 정신과 전문의 반유화가 무기력함, 우울, 완벽주의 등 개인적인 문제는 물론 가족과 친구 관계에서 오는 어려움, 나아가 사회‧제도적 문제와 연결된 고민까지 답한다.

반유화/창비/1만 6000원

기울어진 미술관(이유리/한겨레출판) ⓒ한겨레출판
기울어진 미술관(이유리/한겨레출판) ⓒ한겨레출판

 

기울어진 미술관

예로부터 예술이 돈과 권력을 떠나 독립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화가들은 자신을 후원해주는 권력자와 그림을 구입해주는 재력가들의 입맛에 맞게 그림을 그려야 예술가로서의 생을 유지할 수 있었다. 또한 그림은 시대의 한계를 드러내기도, 권력자를 고발하기도 한다. 레오 10세의 후원을 받아 그린 라파엘로의 ‘샤르마뉴 대관식’부터 성매매 여성인 올랭피아를 그려 당시 부르주아 남성들의 성 윤리를 고발한 ‘올랭피아’까지. 저자는 예술작품 속 여러 권력관계와 그에 숨겨진 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유리/한겨레출판/1만6800원

내향인 공통의 생각(박사랑/시프) ⓒ시프
내향인 공통의 생각(박사랑/시프) ⓒ시프

 

내향인 공통의 생각

내향인이라는 단어에는 약간의 비난과 많은 공감이 담겨 있다. 바쁘고 복잡한 현대 사회를 살기에는 사회성이 부족한게 아닐까 하는 비난과 고민과 생각을 깊이 하는 사람에 대한 공감이다. 하지만 수십억 인구가 사는 지구에서 내향인은 흔하면서도 누구나 다를 바 없는 하나의 성향을 가진 사람일 뿐이다. 어려웠던 직장생활부터 글에 대한 열망까지. 저자는 자신을 호모 사피언스보다 조금 더 예민한 ‘호모 센서티브’라는 희귀종이라고 생각하며 내향인으로 살아가는 일상에 대해서 담담하게 풀어놓는다.

박사랑/시프/1만5000원

전염병의 지리학(박선미/갈라파고스) ⓒ갈라파고스
전염병의 지리학(박선미/갈라파고스) ⓒ갈라파고스

전염병의 지리학

인하대학교 사회교육과 교수인 저자가 전염병이 발생하는 이유를 개개인의 삶을 가로지르는 지리적 연결망과 건강 불평등 지도에 따라 풀어내는 이야기. 상하수도 시설과 쓰레기 처리 시설이 미비하던 시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지구 문명이 균질하게 고도화돼가는데도 전염병은 왜 계속 새롭게 나타나는 걸까? 과학과 기술이 빠르게 발달하는데도 병의 종식은 왜 예전과 다름없이 어려울까? 전염병에 대한 질문을 사회과학 차원에서 답해본다.

박선미/갈라파고스/1만8000원

잘못된 가족(테린 피셔/정은희/아마존의나비) ⓒ아마존의나비
잘못된 가족(테린 피셔/정은희/아마존의나비) ⓒ아마존의나비

잘못된 가족

위니 크라우치는 사회복지사 관리 업무를 하며 남편과 십 대 아들과 더불어 완벽한 가정을 욕망하는 삼십 대 후반 여성이다. 일과 가정에서 완벽한 삶에 대한 강박과 중산층 이상의 화려한 삶에 대한 욕망을 감추지 못한다. 남편과 때때로 사소하게 다투고 지나친 통제 탓에 사춘기 아들의 반항을 사기도 하지만 남편과 아들을 사랑하며 자신의 일과 가정에 대한 확신에 차 있던 위니는 사소한 부부 싸움으로 예상치 못한 평생의 치명적 비밀을 들키며 가족의 파멸을 맞게 된다.

테린 피셔/옮긴이 정은희/아마존의나비/1만4500원

로즈의 아홉 가지 인생(도나 프레이타스/엄일녀/문학동네) ⓒ문학동네
로즈의 아홉 가지 인생(도나 프레이타스/엄일녀/문학동네) ⓒ문학동네

로즈의 아홉 가지 인생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 수 있다. 이 책은 아이를 갖는 문제를 두고 남편과 갈등을 빚었던 날 로즈가 어떤 선택을 했는지에 따라 달라진 아홉 가지 삶을 살펴본다. 엄마가 된다는 것과 페미니즘을 깊숙이 파고들면서 모성과 여성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도나 프레이타스/엄일녀 옮김/문학동네/1만 7000원

아라의 소설(정세랑/안온북스) ⓒ안온북스
아라의 소설(정세랑/안온북스) ⓒ안온북스

아라의 소설

정세랑이 처음 선보이는 엽편소설집. 200자 원고지 20~30매의 엽편에서부터 70매에 달하는 단편소설까지 다양한 분량의 작품이 담긴 이 책은 단순히 ‘짧은 소설’이라는 말로 전달할 수 없는 깊이가 있다. 정세랑 월드를 압축적으로 드러내며, SF 작가로서의 새 세계를 향한 날카로움도, 작가 특유의 여유와 유머도, 예술에 대한 진중한 태도와 상상력도 살펴볼 수 있다.

정세랑/안온북스/1만 5000원

활란(오정희/시공사) ⓒ시공사
활란(오정희/시공사) ⓒ시공사

활란

『불의 강』 『유년의 뜰』 등으로 잘 알려진 한편 지난 9월 초 여성가족부로부터 근정훈장 홍조장을 받은 오정희의 단편소설 모음집. 40대 전후 여성의 삶을 그렸다. 당당함과 새로움과 도전성을 꿈꾸면서도 오래된 기존의 규율과 가치관이 내면화된 세대에 속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한국 여성들은 물론 성별과 세대를 초월해 큰 감동과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오정희/시공사/1만 6000원

나의 비타, 나의 버지니아(버지니아 울프·비타 색빌웨스트/박하연 옮김/큐큐) ⓒ큐큐
나의 비타, 나의 버지니아(버지니아 울프·비타 색빌웨스트/박하연 옮김/큐큐) ⓒ큐큐

나의 비타, 나의 버지니아

시대를 앞서간 페미니스트 작가 버지니아 울프와 소설 「올랜도」의 모델 비타 색빌웨스트의 서간집. 두 사람은 1922년 파티에서 처음 만나 서로에게 강하게 이끌리고, 20년간 연인이자 친구로 관계를 이어간다. 두 사람이 나눴던 사적 기록은 그 자체로 문학이자 문학사이다. 이 책은 모더니스트이자 페미니스트로 조명받던 두 작가의 생애와 작품을 좀 더 폭넓게 바라보고 이해하도록 도울 것이다.

버지니아 울프·비타 색빌웨스트/박하연 옮김/큐큐/2만 8000원

현장의 힘(배성민/빨간소금) ⓒ빨간소금
현장의 힘(배성민/빨간소금) ⓒ빨간소금

현장의 힘

2021년 1월 신라대학교는 학내 청소노동자 51명에게 전원 해고를 통보했다. 2월 23일 청소노동자들은 해고에 맞서 대학 본부를 점거하고 파업 농성을 시작했다. 풋내기 노조 활동가 배성민은 부산지역일반노동조합 상근 활동가로 취직하자마자 신라대 청소노동자 농성 투쟁에 투입됐다. 이 책은 신라대 청소노동자의 114일간 농성 투쟁 기록이면서, 풋내기 노조 활동가의 성장기이다.

배성민/빨간소금/1만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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