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문화상 15주년 전시회 ‘괄호를 열고+’
2일부터 7일까지 서울 마포구 서교예술실험센터

2일 서울 마포구 서교예술시험센터에서 여성문화네트워크가 '괄호를 열고' 전시회를 개최하고 개막식을 진행했다. ⓒ홍수형 기자
2일 서울 마포구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양성평등문화상 15주년 특별전 '괄호를 열고+'에 봄로야 작가의 ‘노을에 취약한 눈’이라는 제목의 영상 작품이 전시돼 있다.  ⓒ홍수형 기자

‘노을에 취약한 눈’은 여성 혹은 남성이라는 정체성이 얼마나 불안하고 불완전한지 살펴보는 영상 작품으로, 각기 다른 정체성을 가진 3명의 화자가 나오며 작업에 등장하는 배우와 감독 역할의 신체가 미세하게 변한다.

(사)여성·문화네트워크(대표 임인옥)는 2일부터 7일까지 서울 마포구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제15회 양성평등문화상 전시회 ‘괄호를 열고+’를 개최한다. 

2017년 신진여성문화인상을 받은 봄로야 작가는 10년여에 걸쳐 다양한 일러스트레이션을 선보이는 동시에 소설과 음반을 발표하며 여러 영역에서 목소리를 내왔다. 2007년 자전적 그림 소설과 음반인 ‘선인장 크래커’를 시작으로 독서를 통한 성장 에세이 『0 페이지 책』(2012), 짐 같은 기억을 수집하고 다룬 드로잉과 음반 ‘사라의 짐’(2014)이 그 결과물이다. 페미니즘 미술 콜렉티브 ‘노뉴워크’ 활동, 페미니즘 미술 작가 아카이브 전시 ‘A Research on Feminist Art Now’ 총괄 기획 등 기획자로서도 활약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노을에 취약한 눈’이라는 제목의 영상 작품을 선보였다. 영상은 미래에서 온 편지 형식으로, 사회의 고정관념이 만드는 여성의 취약성과 이를 드러내는 용기를 다룬다. 

또한 성차의 혼란과 성별 고정관념으로 고민한 시간이 없었다면 또 다른 미지의 존재였을지도 모를 가정의 시간을 표현한다. 봄로야 작가는 “이 이야기가 자신을 다각도로 바라볼 수 있는 메타적 시선이 될 수 있을지는 작업 밖 불특정의 타자에게 조심스럽게 그 무게를 두고 질문으로 남기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2일부터 7일까지 서울 마포구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제15회 양성평등문화상 전시회 ‘괄호를 열고+’가 열린다. 더 자세한 내용은 양성평등문화상 블로그(https://blog.naver.com/networkwin)(사)여성·문화네트워크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women2036/)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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