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지난 6월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펠리페 6세 국왕이 주최한 환영 만찬장에 입장하는 모습. ⓒ대통령실 제공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월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펠리페 6세 국왕이 주최한 환영 만찬장에 입장하는 모습. ⓒ대통령실 제공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김건희 여사 ‘보석 장신구’ 재산 신고 누락 의혹과 관련해 “대가성에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해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 사건'에서도 외제차를 며칠 빌려 탔다가 다들 곤욕을 치렀다. 박영수 특검 같은 경우에는 특검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었고 검찰 송치가 돼서 조사를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인에게 빌렸다고 하는데 두 개를 합치면 거의 1억에 가까운 액수로, 외제차 한 대 값"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가짜 수산업자 사건과) 다를 바가 없어 문제를 제기 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10월부터 시작되는 국감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국회 운영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본격적으로 다루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원래 갖고 있던 건데 그동안 누락했다. 실수다, 잘못이다. 인정하고 사과했으면 거기서 그쳤을 것 같다"면서 “그런데 돌아온 답변이 '지인에게 빌린 거다'였다. 빌렸다고 하니 '누구지' 싶고 그 지인과는 무슨 관계일까, 특히 지인에게 자리라든지 공사 수주라든지 이런 일이 자꾸 벌어지니까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졌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빵점짜리 해명을 내놓은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의상과 장신구 비용을 분명히 밝히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전형적인 물타기"라며 "브로치 같은 경우, 대표적으로 1대1로 비교하자면 그게 2만 원짜리 3만 원짜리인 것으로 판명이 났다. 전혀 성격이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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