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장혜영·강은미·배진교·이은주 의원 대상

이은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 21차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이은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 21차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정의당이 대선과 지방선거에 잇따라 참패한 책임으로 비례대표 국회의원 총사퇴 권고 찬반을 묻는 당원 총투표를 시작했다.

정의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21대 국회의원 선거 비례대표 당선자 5명의 총사퇴 권고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 중이다.

소속 국회의원 6명 중 지역구 의원인 심상정 의원을 제외한 류호정, 장혜영, 강은미, 배진교, 이은주(비례 순번 순) 의원 5명이 대상이다.

온라인 투표는 3일 오후 6시까지 나흘간 진행되며, 온라인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투표권자를 대상으로 4일 하루 ARS투표가 이뤄진다.

투표권자는 지난 1월 31일까지 입당해 6개월간 당비 미납이 2개월 이하인 경우, 만 16세 미만 예비당원인 경우 등이다.

총투표를 발의한 정호진 전 수석대변인은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여기서 멈출 것인지 나아갈 것인지 판단해 달라. 똑같은 2년을 갈 것인지를 판단해 달라”며 “당을 살리는 희망의 투표, 찬성투표에 힘을 더해달라”고 밝혔다.

반면 조성주 전 정의당 정책위 부의장은 지난달 30일 “위기의 원인을 진단하기에 앞서서 먼저 비례대표 국회의원들에게 모든 책임을 넘기는 것은 사실 그 두려움으로부터 도망가는 것이다. 그것은 풍랑 앞에 항로를 잃은 배의 방향을 빨리 바꾸겠다고, 항해에 함께 한 동료들을 바다에 버리는 것과 다르지 않는다”며 “투표에 참여해 압도적 표 차로 부결시키자”고 말했다.

최종 투표 결과는 오는 4일 ARS 모바일 투표 종료 후 개표결과가 확인되는 대로 정의당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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