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 조사를 받기위해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 조사를 받기위해 지난 23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더불어민주당은 31일 경찰이 이재명 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으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한 것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혜경 여사에 대한 무리한 송치, 경찰의 답정너 수사는 매우 유감스럽다“며 송치한 근거라는 것이 김 여사가 16건 180만 원 법인 카드 사용을 알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김 여사는 카드를 쓴 적이 없고 음식물 구입에 법인카드를 쓴 사실도 알지 못했다"며 "김 여사 수행책임자도 모르게 김 여사의 동석자 식비를 배 씨와 제보자가 법인카드로 결제한 사실이 그들의 대화 녹음에 또렷이 등장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공동정범이라니 결론은 이미 정해져 있었던 것이다. 130회가 넘는 압수수색과 방대한 수사자료, 장기간의 수사는 모두 요식행위였냐"며 "증거를 철저히 무시한 수사는 김 여사를 검찰 포토라인에 세워 모욕주고 괴롭히겠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잇달아 줄줄이 '무혐의' 결론을 내는 것과 정말 대비된다"며 "정치검찰도 모자라 경찰마저 불공정한 수사로 사법 정의를 파괴하고 있는데 대해서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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