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성착취 동영상을 무차별적으로 유포한 텔레그램 단체대화방 가운데 ‘박사방’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 A씨 등 4명을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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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제2의 n번방의 또 다른 성착취 범죄자 ‘엘’의 범죄 사실에 대해 “다시 발생한 미성년자 성 착취물 유포, 철저한 수사와 일벌백계로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곽승용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30일 논평을 통해 “텔레그램으로 전 국민에게 큰 충격과 트라우마를 안겨줬던 ‘n번방’ 사건은 끔찍한 범행 수법과 함께 가해자들이 보여줬던 후아무치한 태도는 심각한 사회적 파장을 몰고 왔다”며 “어제 이와 유사한 사건이 또다시 벌이지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폐쇄적이었던 ‘n번방’ 사건과 달리, 이번 사건은 착취물을 텔레그램을 넘어 더 과감하게 인터넷 사이트에도 유포하며 인지도를 높이고자 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영상 유포자와 소지자를 정확히 밝히고 엄중한 법의 처벌로 다시는 이와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 부대변인은 “피해자들의 영원히 지울 수 없는 정신적 고통과 관련 사건을 마주할 때마다 우리 사회가 겪는 트라우마를 생각하면, 일벌백계로도 모자라다”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모든 형태의 디지털 성범죄 사건은 용납할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9일 KBS는 제2의 n번방을 보도하면서 또 다른 성착취 범죄자 ‘엘’의 존재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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