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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도로에 누워있던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한 뒤 달아난 택시기사가 강원도 홍천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27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쯤 강원도 홍천의 한 밭에 60대 택시 기사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A씨는 25일 오전 1시 34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의 한 도로에서 자신이 운전하던 택시로 3차로에 누워 있던 50대 여성 B씨를 치었다. B씨는 현장에서 숨졌다.

A씨는 사고 현장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는 내용으로 119에 신고했지만 사고 내용, 장소 등을 알리지 않고 달아났다.

A씨가 사고 당시 몰았던 법인 택시는 인천의 자택에서 발견됐으나 연락이 끊겼다.  

경찰은 사고 주변에 있던 행인 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택시 차량 번호를 조회해 A씨의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해 B씨가 도로에 누워 있었던 것과 A씨가 몰던 택시가 그를 친 것도 확인했다. 하지만 B씨가 도로에 왜 누웠는지, 또 사고당시 A씨가 왜 달아났는지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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