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뉴시스·여성신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권성동 원내대표가 ‘금주령 연차회’ 이후 별도 술자리에 참석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아마 또 통제가 안 되는 집단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어제(25일) 저녁에 술도 한 판 하셨더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당구선수 차유람의 배우자 이지성 작가가 연찬회 강연 도중 여성정치인 외모를 평가하는 듯 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그게 소위 말하는 '얼평'(얼굴 평가)이다. 페미니즘과 관계없이 사람에 대해 외모나 이런 걸 가지고 평가한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는 걸 강연자가 모르는 것도 그렇지만, 국회의원들도 모르고 웃으면서 박수를 쳤다는 거 아니냐"며 "그게 딱 지금 당의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전날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숙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 이후 인근 식당에서 술자리에 참석한 영상이 공개 돼 논란이 일었다. 이날 연찬회에는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해 술 대신 특산물인 오미자주스를 마셨고, 당 차원에서 참석 인원들에게 술 반입을 금지를 공지했다.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26일 “먼 거리 취재하러 온 기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연찬회 첫 강연자로 나선 차유람 씨의 남편 이지성 작가는 강단에서 배현진 의원, 나경원 전 의원 등 여성정치인의 외모를 평가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배현진 의원은 “대체 어떤 수준의 인식이면 이런 말씀을”이라고 밝혔고, 나경원 전 의은 “그런 언급과 접근이 우리 당의 꼰대 이미지를 강화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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