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 ⓒAP/뉴시스
세계보건기구 ⓒAP/뉴시스

올해 세계의 코로나19 사망자가 100만명을 넘었으며 이는 '비극적인 이정표'라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25일(현지시각) 기자회견에서 "이번주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사망을 막기 위해 여러 수단들을 동원했으나 '비극적인 이졍표'를 맞았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9년 말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세계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은 645만명 이다.

WHO는 올해 초까지 2022년 중순까지 전 세계 인구 70%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는 낙관론을 폈으나 아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국가는 136개국에 이른다.  이 중 66개국은 백신 접종률이 40%를 밑돌았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각국 정부가 코로나19 고위험군인 의료종사자와 고령층 등에 백신을 접종하도록 노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전 세계 백신 미접종자 3분의 1 가운데는 저소득국 출신의 의료 종사자 3분의 2와 고령층 4분의 3이 여전히 있다. 모든 정부는 가장 위험에 처한 이들에게 백신을 접종시키고 치료에 대한 접근을 보장하며 맞춤형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소속 데릭 심은 올해 100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통계의 이면에는 매우 실제적인 인간의 비극이 존재한다. 팬데믹이 개인과 가족 그리고 지역사회에 미치는 피해에 무감각해지도록 내버려두면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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