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성폭력 피해 지원 연계 강화

ⓒ전국 사이버 성폭력 피해지원 네트워크 발족준비모임
ⓒ전국 사이버 성폭력 피해지원 네트워크 발족준비모임

전국적으로 사이버 성폭력 피해 지원 체계 연계 강화를 위해 ‘전국 사이버 성폭력 피해지원 네트워크’(전사넷)이 발족한다.

전사넷은 각 지원 기관 간 협력을 도모해 중앙정부, 민간, 지자체별로 분절된 상태에서 중장기적 지원체계의 정책적 상을 제시할 전망이다.

전사넷 발족준비모임은 오는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 9층 국제회의장에서 발족식을 열고 ‘사이버성폭력 피해지원 체계의 개선점과 향후 방향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선 서승희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대표가 사회를 맡고 △윤수빈 (사)대구여성의전화 상담원, △이은주 (사)대전여민회부설 성폭력상담소 다힘 디지털상담팀장, △여혜지 (사)성폭력예방치료센터부설전주성폭력상담소 상담원, △김지숙 (사)제주YWCA 사무총장, △이승혜 탁틴내일아동청소년성폭력상담소 상담원, △김여진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사무국장이 발제한다.

전사넷은 발족 선언 이유를 “점점 더 빠르고 편리하게 발달하는 디지털 기기와 온라인 플랫폼들을 이용해서 누구든 사이버성폭력을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는 세상이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다각화되는 심각한 피해 실태와 동시에 입법공백과 정책 부족, 수사재판 과정의 고질적 문제, 피해지원을 위한 자원 부족의 문제를 동시에 마주하고 있다. 더 많은 ‘우리’가 함께 연대하는 것이 필요한 이유”라고 발족선언문을 통해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함께 머리를 맞대어 변화를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정책을 제안하고, 사례를 나누며 서로의 역량을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자신의 성폭력 사건에서 피해경험자가 소외되기 쉬운 사이버성폭력의 특성을 바탕으로 사이버성폭력에 집중한 여성주의 상담을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수사와 재판과정의 문제점을 끊임없이 피해경험자의 목소리를 담아 전할 것이며 입법적 공백을 명확히 할 것”이라며 “어떤 지역에서 발생한 피해이든지 피해경험자가 충분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전국적인 사이버성폭력 피해지원체계를 연대를 통해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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